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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환 군인공제회.투자사업이사: 신규투자 85%가 대체투자" "우량부동산 매력없어..변두리 투자 늘려야"

Bonjour Kwon 2014. 4. 18. 08:11

최종수정 2014.04.18 오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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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편집자주] 연기금과 공제회는 자본시장의 '큰손'이다. 해마다 이들의 자산배분 전략에 시장이 주목하는 이유다. 최근 자본시장은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며 어느 때보다 어려운 환경에 직면했다. 수익을 올리기 위한 전략을 조 단위 기금을 운용하는 연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들에게 들어본다.

 

[[큰손들의 돈 버는 전략]박석환 군인공제회 CIO, "신규투자 85%가 대체투자"]

 

 

"현재 대체투자 시장에서 코어(Core) 투자 기대수익률은 3~4% 밖에 안 됩니다. 규모는 작더라도 7~8%의 운용성과가 가능한 코어 플러스(Plus)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야 합니다."

 

박석환 군인공제회 투자사업이사(CIO, 사진)는 올해 대체투자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여기서 '코어'는 뉴욕 맨해튼 핵심지역의 오피스와 같은 우량 부동산을, '코어 플러스'는 '코어' 외곽에 위치해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좀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부동산을 의미한다.

 

박 이사는 "글로벌 연기금들이 대체투자를 확대하며 '덩어리' 자금이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중소 연기금에 맞는 투자전략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규모는 작지만 고수익이 가능한 투자대상을 발굴해야 하는데, '코어 플러스'외에도 기대수익률이 10% 이상인 중소도시 매물에 대한 포트폴리오 역시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군인공제회 수익률에 대한 '열쇠'는 대체투자가 쥐고 있다. 전체 신규투자 계획(7500억원)의 85%가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몰려있기 때문. 지난해말 기준 군인공제회의 총 자산은 8조6000억원, 이 가운데 운용자산은 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운용자산의 75%가 부동산을 포함한 대체투자, 특히 절반 가까운 47%가 부동산에 집중돼 있다.

 

박 이사는 특히 해외 대체투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좀 더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해외 사회간접자본(SOC)과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등에 투자해 10% 이상의 성과를 내 자신감도 충분하다. 특히 부동산의 경우 단순투자 비중은 줄이고 펀드·대출채권 등 금융상품을 활용한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그는 "투자는 경기 흐름을 따라가야 하는데 개발도상국의 경우 아직 회복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2012년 미국, 지난해 유럽에 투자를 늘려온데 이어 올해도 선진국 위주로 지갑을 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박 이사는 올해 유망 상품으로 세컨더리(Secondary) 펀드를 꼽았다. 벤처캐피탈이 보유한 벤처기업의 지분을 싸게 매입해 차익을 얻는 상품이다. 헤지펀드와 벤처기업 등에 대한 기대도 크다. 실제로 군인공제회는 올들어 해외 헤지펀드에 660억원을, 벤처펀드에 600억원을 출자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 이사는 "세컨더리 펀드의 경우 부동산, 인프라 등 하부 기초자산 성격에 따라 순차적으로 투자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글로벌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경쟁과열이 예상돼 진입장벽이 높고 할인 매입을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한 상품에 대한 관심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그는 "선진국이 끌어주고 개발도상국이 쫓아와주는 형국이 나타난다면 국내 증시도 2000선을 넘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지나치게 길어진 박스장세로 인한 피로감이 쌓인다면 좋은 신호가 온다고 해도 반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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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기자 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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