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08
현대차그룹이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뛰어든다. 국내 주요 대기업 중 드물게 서울 시내에 호텔이 없는 현대차그룹이 계열사인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를 통해 강남 노른자위 땅에 신축 호텔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또 현대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반얀트리호텔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강남구 역삼동 역삼푸르지오시티 모델하우스 땅에 신축하는 비즈니스호텔을 계열사인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를 통해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호텔 건물과 용지 투자에 소요되는 자금은 11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현대차 측 비즈니스호텔 사업 추진은 그룹 오너 일가의 개인적 용무는 물론 직원복지ㆍ해외고객 응대에 필요성이 높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호텔업계에선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를 찾는 외국 방문객만으로도 객실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당초 푸르지오시티 모델하우스 용지 소유자는 삼성물산에 토지 매도의향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비즈니스호텔을 짓기로 한 뒤 현대차그룹에 호텔 운영을 제안했고, 현대차 측은 호텔 위치가 그룹 본사가 자리한 양재동과 멀지 않아 적격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현재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는 제주도에 복합관광시설인 호텔ㆍ펜션ㆍ골프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회사의 한 관계자는 "해비치 운영이 확정되면 자산운용사들과 부동산 투자사들이 펀드를 구성해 호텔과 용지를 매입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딜이 성사되면 삼성물산은 호텔 건설에 따른 시공료를 받고, 현대차그룹은 그룹 이름을 내건 호텔 브랜드를 소유하며 호텔 운영을 통해 수익을 거두게 된다.
부동산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을 인터컨티넨탈ㆍ반얀트리ㆍ콘래드ㆍ르네상스호텔 등 현재 매물로 나온 특급호텔을 매입할 만한 유력 후보자로 꼽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특급호텔을 인수해 호텔사업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얀트리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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