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투자자

박민호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 국내외 부동산 확대.위험부담을 더 높여 수익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갈 것 .헤지펀드 PE 등

Bonjour Kwon 2014. 5. 19. 14:13

레이더M] 사학연금 대체투자 비중 20%까지확대

2014-05-19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국내 3대 연기금인 사학연금이 오는 2016년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채권 수익률도 낮아 대체투자에서 대안을 찾으려는 것이다.

 

지난 2006년부터 대체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사학연금의 대체투자 비중은 처음 5%(약 3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5%(약 1조7000억원)까지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박민호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은 지난 13일 매일경제신문이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와 공동으로 개최한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GAII 2014)'에서 "사학연금은 수익제고 차원에서 2016년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2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학연금의 주요 대체투자 분야는 사모투자(PE) 36%, 사회간접자본(SOC) 35%, 부동산 22% 등으로 구성된다. 상대적으로 벤처와 상품(Commodity)은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박 단장은 "올해는 3가지 부문의 비중을 균형있게 맞춰 부동산 투자 비중을 28%까지 높일 계획"이라면서 "SOC 분야는 신규 투자 건이 많지 않아 비중이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채권과 더불어 대체투자 분야에서도 해외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박 단장은 "대체투자의 90%가 국내에 집중돼 있는데 해외투자 비중을 올 연말까지 15%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규 투자 증가분은 4000억원으로 부동산이 2200억원, PEF 1000억원, SOC 500억원 등이다.

 

박 단장은 "앞으로 각 부문에서 위험부담을 더 높여 수익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면서 "그런 맥락에서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헤지펀드나 새로운 분야에도 투자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