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흐름. 미래변화>****

美CLO 투자위험 낮추니 판매량 금융위기때 수준. 규제당국은 다시 CLO 판매가 느는 것에 대해 과열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

Bonjour Kwon 2014. 5. 20. 11:27

 

2014-05-19

 

미국 대출 채권을 활용한 자산유동화증권인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이 글로벌 신용 거품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점을 초과해 거래되고 있다.

 

CLO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의 대출 채권을 은행이 묶어서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일종이다. 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발행된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CLO는 420억달러에 이른다. 올해 전체로는 1000억달러 정도 팔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CLO 판매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2006년 970억달러는 물론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의 820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블룸버그도 "모건스탠리는 올해 CLO 발행량을 850억달러로, JP모건은 1000억달러로 각각 올렸다"고 보도했다.

 

현재 팔리고 있는 CLO는 `CLO 2.0`으로 불리고 있다. 담보규제 강화 여파로 이전 CLO보다 위험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브래드 라르손 크레디트스위스의 CLO 부문 책임자는 "2.0 상품에 대해 기대했던 것보다 더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느낀다"면서 "신규 고객 중에는 유럽의 금융기관들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FT는 "최근 CLO의 이 같은 판매는 올해 새 규제 때문에 별로 신통치 않게 봤던 시장 참여자들을 크게 놀라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하지만 규제당국은 다시 CLO 판매가 느는 것에 대해 과열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CLO 상품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