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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1조원 추가 출자전환…하반기 매각 미확정채무 1.5조 상반기 중 정리… 채권단 주주협의회 구성후 원매자 모집

Bonjour Kwon 2014. 6. 2. 18:14

2014.05.29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박준식 기자)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국내 최대 벌크선사 팬오션 (2,925원 ▼225 -7.1%)(옛 STX팬오션)이 올 상반기 내에 약 1조원 규모의 추가 출자전환을 실시하고 하반기 중 매각을 개시한다.

 

28일 M&A(인수·합병) 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이 보유한 용선계약 등으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 관련 미확정 채무가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이 무담보채무에 대한 채무확정을 늦어도 6월까지 완료하고 이중 3분의 2인 67% 가량을 출자전환할 계획이다. 나머지 33%는 10년간 변제 처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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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공시 등에 따르면 팬오션의 부채는 지난 1분기 말 현재 총 4조2953억원 수준이다. 법원이 지난 1월에 한차례 출자전환을 실시하면서 부채가 다소 줄었다. 팬오션 관계자는 "현재 미확정채무가 1조91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지만 이를 1조5000억원까지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가 언급한 대로 미확정채무 1조5000억원이 확정채무로 바뀌고 이 중 1조원을 출자전환하면 이 회사 부채는 약 3조원 초반대로 떨어지고, 주식수는 1억 주가 늘어 2억2088여주가 될 전망이다.

 

모든 채무가 확정되고 산업은행 등을 중심으로 하는 채권단 주주협의회가 구성되면 회사는 매각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법원은 매각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고 하반기 거래 개시를 염두에 두고 있다.

 

팬오션은 지난 1분기 실적이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회생 전망이 밝다. 회사는 지난 1분기에 3499억원의 매출액과 49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아직까지 부채가 많은 것이 흠이지만 M&A 과정에서 매각자측이 인수자의 부담을 덜어줄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관계자는 "팬오션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매각 과정에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 잠재 후보군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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