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경영(CEO 인터브등)

“한국 운용사, 대체투자상품 개발않아 수수료수익 낮은 日실패 되풀이 말아야”세계 자산운용업계 세전 영업마진30%수준?인데..

Bonjour Kwon 2014. 6. 3. 21:39

기사입력 2014.06.03 오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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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설팅업체 케이시쿼크 다니엘 셀레긴 파트너는 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조찬간담회에서 수익성 확대를 위해 실물자산, 헤지펀드 등 대체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글로벌 컨설팅업체 케이시쿼크 다니엘 셀레긴 파트너는 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조찬간담회에서 수익성 확대를 위해 실물자산, 헤지펀드 등 대체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자산운용시장은 수요 보다 매니저가 많아 포화되고 있다. 실물자산·헤지펀드 등 대체투자 상품을 개발하지 못해 수수료 수익이 낮은 일본 실패의 전철을 밟아선 안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케이시쿼크 다니엘 셀레긴 파트너가 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조찬간담회에서 내린 진단이다.

 

세계적으로 자산운용 산업은 2012년 세전 평균 영업마진이 32%를 상회하는 등 수익성이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34%) 수준이다. 2013년은 수익성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케이시쿼크가 설문조사한 한국자산운용사 95%는 수익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주식과 채권투자 위주에서 수익성이 높은 글로벌·실물·사모펀드·헤지펀드 등 대체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셀레긴 파트너는 "글로벌에서 실물자산이나 헤지펀드 등 고수익 대체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한국 자산운용산업이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면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 못한 일본 자산운용산업을 교훈삼아 해외 파트너와 제휴시 투자 및 인수합병 등으로 노하우를 배우고, 팀단위로 조직을 운영해 내부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자산운용사들은 일본처럼 저성장, 수수료 절감 압박, 외국계 운용사와 경쟁, 성장동력 부족 등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자산 1조~4조달러를 운용하는 글로벌 운용사의 영업마진이 30%를 넘어설 정도"라며 "최근 부동산,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 대체투자에 초점을 맞춰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산운용사의 독립성도 중요한 쟁점 중 하나다. 국내 자산운용사 50% 이상은 은행, 보험 등 모회사가 있어 독립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수익성이 높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는 고용, 상품 개발 등이 독립적인 업체들이다.

 

그는 "은행·보험사는 로컬서비스, 지역규제에 집중해 운용사가 국제화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안된다"면서 "모회사의 간섭보다 자산운용사의 결정이 우선순위가 되는 독립성을 유지해야 창의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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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쿼크 美운용사, 다니엘 셀레긴 파트너 "혁신적인 대체투자 상품 개발이 살 길"

 

기사입력 2014.06.04

 

“한국 운용사들은 펀드시장 성장 둔화와 수수료 인하 압박 등으로 수익성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부동산, 헤지펀드 등 고수익 대체투자(AI) 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수출 전략이 필요합니다.”

 

미국 자산운용 컨설팅업체 케이시 쿼크의 대니얼 셀레긴 파트너(사진)는 3일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열린 ‘자산운용 비즈니스 전략 세미나’에서 한국 운용사들에 이 같은 고언을 했다.

 

그는 “한국 자산운용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호주 일본 중국 다음으로 크다”며 “(하지만) 시장 규모 대비 운용사 수가 너무 많아 경쟁이 치열하고 투자자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실적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자산운용업은 본래 영업이익률이 32%에 달하는 수익성 높은 산업”이라며 한국 운용사들이 그 가능성을 열어젖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셀레긴 파트너는 수익성 개선 방안으로 “한국 운용사들은 투자 의사결정 절차와 운용 모델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외 운용사와 제휴를 맺거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글로벌 노하우를 습득하는 것도 효과적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그러나 일본 운용사들처럼 해외 파트너를 통해 단순히 해외상품만 들여와 파는 데 그쳐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셀레긴 파트너는 “일본 투자자들이 수수료가 낮은 해외 운용사를 직접 찾게 되면서 일본 운용사들이 수익 창출 기회를 잃었다”며 “낮은 수수료, 저수익 상품 위주의 비즈니스 구조를 갖게 된 일본의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