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5 (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미국의 대형 사모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와 아시아에 기반을 둔 종합투자회사 림 어드바이저스는 5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 위치한 더케이트윈타워를 공동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KKR과 림 어드바이저스는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신탁의 보통주 지분 전량을 취득했다. 한국시장에서 KKR이 부동산을 매입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래의 세부적인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 2012년 베스타스운용이 사들인 5천14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2년에 준공된 더케이트윈타워는 광화문에 있는 프리미엄 상업용 쌍둥이 부동산이다. 22개층의 사무공간과 상업 시설로 이뤄졌고 연면적은 8만3천800㎡에 달한다.
KKR 아시아의 브라이언 서더길 (Bryan Southergill) 부동산투자부문 상무는 "KKR이 한국 부동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림 어드바이저스와의 협력을 통해 서울 최고의 상업용 건물 중 하나에 투자해 기쁘다"고 말했다.
림 어드바이저스의 조지 롱 (George W. Long) 회장 겸 최고 투자 책임자(Chief Investment Officer)는 "KKR과 협력을 통해 서울 시내 핵심지역에서의 주요 부동산 거래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거래는 도이치자산운용과 법무법인 세종,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자문을 맡았다.
2012년 준공된 더 케이 트윈 타워는 연면적 약 8만3천800㎡, 지하 6층∼지상 16층 오피스 타워 2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다국적·국내 기업과 금융기관 등이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