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4.06.12
우투-농협증권 합병 후 초우량 증권사 성장 목표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 농협 본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우투증권 패키지 인수 이후의 경영 전략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앞으로 (농협금융그룹의)포트폴리오 상 자산운용 부문을 키워야 합니다."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를 인수한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다음 인수합병(M&A) 대상으로 자산운영사를 꼽았다. 지속적으로 비은행부문의 자산비중을 확대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동시에 범농협 그룹의 자산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임 회장은 우리투자증권과 농협증권을 올 연말까지 합병하고 오는 2020년까지 순이익 4000억원의 초우량 증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임 회장은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 농협 본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농협금융지주의 경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우투증권 합병 후에도 적극적인 M&A를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는 은행 비중이 높은 자산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잡겠다는 뜻이다. 농협금융은 우투증권을 인수한 결과 지난해 말 총자산 기준으로 비은행 자산 비중이 23%에서 33%로 높아졌다.
임 회장은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자산운용, PE 등 상대적으로 미진한 사업분야를 대상으로 다양한 확충 방안을 모색해 오는 2020년까지 비은행 사업비중을 40%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는 데 큰 관심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농협금융이 취약한 부문이고 경제사업 분야의 농협 자산까지 자체적으로 관리·운용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임 회장은 "범농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산 200조원을 운용해 0.1%의 수익률만 내도 2000억원이라는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자산운용사가 없어 보고 있는 것은 없지만 앞으로 자산운용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임 회장은 오는 'NH우투증권의 경영 전략 및 목표'에 대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그는 "사업운영 역량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고객성과 중심으로 인사제도를 혁신하고 131개에 달하는 영업점포를 80개 내외로 통폐합해 대형화.광역화하는 등 운영모델을 개선하겠다"며 "향후 전략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2020년까지 총자본 5조7000억원, 당기순이익 4000억원, ROE 7.5%, 홀세일 영업비중 55%의 초우량 증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우투증권은 농협증권과 지분을 1대 0.6867623의 비율로 합병한다. 합병 법인 출범일은 12월 31일이다. 신주 상장일은 내년 1월 20일이다.
우투증권은 합병 전까지 기존의 상호를 계속 사용하고, 농협증권 합병 이후 NH우투증권으로 개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 회장은 △압도적인 홀세일 경쟁력 구축 △리테일 자산관리(WM) 사업모델 업그레이드 △헤지펀드.프라임 브로커리지 시장 선점 등을 향후 NH우투증권의 중점 추진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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