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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PF 유동화증권 17조 넘는다2011-02-14

Bonjour Kwon 2011. 2. 15. 08:16

한신정평가 전망…작년 324건 발행, 전체 88%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유동화증권의 발행규모가 작년(17조원) 수준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은희 한신정평가 SF평가2팀 연구위원은 14일 발표한 ‘2010년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실적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금융기관들의 부동산PF 관련 대출규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부동산 PF관련 유동화증권의 발행규모가 2010년 수준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부동산 PF대출을 규제함에 따라 이를 대신할 자금줄로 PF 유동화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자산유동화시장에서 부동산 PF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S)은 9건 2조2297억원,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315건 15조6663억원으로, 총 324건 17조8960억원에 달했다. 2009년 12조원대, 2008년 8조원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장세다.

 특히 작년 자산유동화시장을 주도했던 ABCP의 경우 부동산 PF를 기초자산으로 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체 ABCP 가운데 발행건수와 금액이 무려 88.0%와 78.5%였다.

 부동산 PF ABCP를 발행한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을 보면 상대적으로 A2급(A2-~A2+)의 급증세가 두드러졌다. 200건 9조3948억원으로 전체의 60% 수준이었다. 이는 2008년(27%)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연대보증 또는 채무인수 등의 시공사 신용보강형태로 유동화시장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시공사들이 상당부분 A2급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사 구조조정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A3+급 건설사 중 내실경영을 하는 건설사들의 선별적인 투자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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