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9 17:
글로벌 투자자들이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에 몰리고 있다.
낮은 장기 금리에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아프리카 남미 등 투기등급에 가까운 국채를 비롯해 부동산투자신탁(REIT) 등으로 대거 쏠리고 있는 것.
그러나 인기를 얻고 있는 일부 투자상품 중에는 소득과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것들이 있어 기초자산이 부실화될 경우 제2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2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고수익 투자 열기가 과열된 가운데 아프리카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 국채, 채무 문제를 겪었던 스페인 등 남유럽 국채, REIT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일례로 지난주 5억달러 규모로 발행된 세네갈 10년물 국채(투기등급)는 모집액보다 8배 많은 자금이 몰렸다. 앞서 케냐의 첫 국채 발행에는 모집액의 4배에 달하는 투자금이 모였다. 선진국의 REIT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는 연초 대비 15% 올랐다. 이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전인 2008년 4월에 근접한 수준이다.
고수익 투자 열기의 배경에는 오랫동안 지속돼 온 저금리 기조가 있다. 실제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5% 전후이며 독일(1%대), 일본(0.5%) 등도 낮은 수준이다. 닛케이는 일본 투자자들의 재테크 형태가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금이 고수익 상품으로 이동하면서 엔ㆍ달러 환율 차를 이용해 환차익을 노리는 외환거래는 급감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도쿄 외환시장에서 1~6월 은행 간 엔ㆍ달러 현물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46% 줄어 19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개인들의 외환 증거금(FX) 거래도 30% 줄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고수익 투자 열풍이 자칫 제2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자산 유동화 증권이 지난 1~6월에만 556억달러(약 56조95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런 까닭에 고수익 투자 열풍에 경고음을 울리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호세 비날스 국제통화기금(IMF) 금융 자본시장국장은 "낮은 등급의 회사채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경고했다. 또 28일(현지시간) 닥터둠(경제전망 비관론자)으로 유명한 투자가 마크 파버는 미국 증시가 오는 10월까지 20~30%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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