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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셰일가스 사업 본격 진출" 선언

Bonjour Kwon 2014. 8. 4. 09:06

 

2014. 8. 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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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8.03 14:41 | 수정 : 2014.08.03 14:49

 

SK이노베이션(096770) (107,000원▲ 2,000 1.90%)이 미국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선언했다.

 

3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일주일간 미국 휴스턴의 석유개발 자회사인 SK E&P 아메리카 등을 방문, 회의를 주재하며 “새로운 사업기회에 대비해 미국 석유개발 법인을 셰일과 같은 비전통자원 개발사업의 글로벌 전초 기지로 발전시키겠다”면서 셰일가스 사업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 부회장은 또 “비전통자원 개발에 필요한 수평시추 등 핵심 기술과 인재를 확보하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 /SK이노베이션 제공

 

 

구자영 부회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 3월 오클라호마 그랜트·가필드 카운티 생산광구를 인수하며 셰일가스 생산을 본격화한 것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월 SK E&P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 플리머스 등이 보유한 오클라호마 그랜트·가필드 카운티 생산광구의 지분 75%와 텍사스 소재 크레인 카운티 생산광구 지분 50%를 총 3억6000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오클라호마 광구에서 하루 3750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기존 텍사스 광구 생산량을 합치면 미국에서 하루에 생산하는 양은 4500배럴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오클라호마 광구에서 생산하는 원유와 가스의 15%는 셰일층에서 시추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이미 셰일자원을 생산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기업 가운데 해외 자원광구에서 셰일가스와 오일을 직접 생산하는 곳은 SK이노베이션이 유일하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광구를 포함해 전 세계 16개국에서 7개 생산광구와 15개 탐사광구 등 총 22개 광구를 운영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4개에도 참여해, 하루 7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