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경영(CEO 인터브등)

86개 자산운용사 상반기 순익 2120억…운용자산 축소불구 부동산.특자.일임운용증가로 전년比 52% 증가.증권사보다는 안정적수익구조.직원도 늘어

Bonjour Kwon 2014. 8. 21. 12:07

2014-08-21

 

[경제투데이]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8%(723억원) 증가한 2120억원에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판매관리비는 44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0억원(4.9%) 감소했지만 수수료수익(7521억원)과 증권투자수익(109억원)이 각각 전년비 223억원, 62억원 증가하며 전체적인 순익 상승을 이끌었다.

 

회사 규모별로 보면 운용자산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규모 상위 10개사의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4.2%(499억원) 증가했다. 운용자산이 증가한 중소형사들의 순익도 47.1%(224억원) 늘었다.

 

전체 자산운용사(86개) 가운데 상위 10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67%였으며 적자 회사는 28%인 24개사로 지난해보다 2개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로 지난해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상위 10개사의 ROE는 13.9%로 중소형사가 기록한 9%보다 4.9%포인트 높게 집계됐다.

 

6월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 규모는 647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조원(2.9%) 증가했다.

 

자산별로는 부동산펀드가 5조원, 특별자산펀드가 3조원 증가하는 등 대체투자상품과 보험·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와의 일임계약이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었다.

 

특히 중소형사의 운용자산이 전년비 21조원(9%) 늘어 전체 운용자산의 증가를 이끌었다. 상위 10개사의 운용자산은 392조원으로 오히려 전년비 3조원 감소했다.

 

자산운용사 수는 지난해 6월말보다 1개사 증가한 86개사를 기록했다.

 

임직원수도 4742명으로 전년비 121명 늘었다.

 

펀드운용 관련 전문인력인 투자자산운용사는 전체의 44% 수준인 209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3월말 현재 전세계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30조8400억달러로 한국(2900억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은 0.94%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운용사들은 (증권사나 선물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며 “금융위기때 주저앉았던 실적이 2011년 이후 전반적으로 회복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