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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관공, 에너지 사업모델 구축에 시동.ESS·EMS 통합서비스사업자 모집 나서.사업자는 한국형 표준 제시…해외 수출의 밑거름

Bonjour Kwon 2014. 9. 11. 07:21

ESS·EMS 사업모델 구축 나선다

 

기사입력 2014-09-11

 

 

 

 “우리만의 장점을 살린 에너지 산업의 한국형 수출모델을 만들고,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

 

 이달 초 박근혜 대통령이 ‘에너지 신산업 대토론회’에 참석해 던진 말이다. 그리고 정부가 이를 위한 밑거름으로 에너지 사업모델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관리공단은 최근 ESS(에너지저장장치), EMS(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의 사업모델을 국내외로 보급·확산시키기 위해 통합서비스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ESS는 발전소 등지서 생산한 전력을 저장해 뒀다, 피크타임 등 전력 부족 시 송전해 주는 설비를 뜻한다. 반면 EMS는 건축물 성격에 맞춰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파악하고, 효율성을 높여주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신청 자격은 ESS와 EMS에 대한 엔지니어링, 설계, 시공, 운영 및 사후관리 등 전 부문에서 능력과 역량을 보유한 건설사, 신재생에너지 사업자, ESS 기업,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 사업자 등이다.

 

 에관공은 △수십kW~MW급의 ESS와 EMS 결합형 △ESS 단독형 △EMS 단독형 등 3개 분야로 나눠 이달 17일까지 사업자들의 사업계획서를 받는다. 이후 전문가 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총 점수가 70점 이상인 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최종 선정된 사업자는 공공기관, 업무용·상업용 건물, 공장 등 사업장 특성에 맞게 사업모델을 만들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자 선정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ESS·EMS, ESS, EMS 등 부문에서 국내 ‘표준’을 제시하게 된다는 점이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에너지 신사업을 통한 수출모델 개발을 촉구한 가운데, 사업자가 만든 표준모델은 국내 수요는 물론 장기적으로 국외 수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에관공은 선정된 사업자는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의 ESS·EMS 투자계획 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산하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ESS·EMS 투자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민간 기업 역시 국내 14개 전력다소비대기업 중심으로 지난 6월 ESS 투자계획을 발표한 뒤, 인프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EMS 전문 중견기업의 한 임원은 “글로벌 EMS 시장이 점점 커가는 가운데 각국 정부들도 EMS 표준 정립에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 표준화 작업을 서둘러,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