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영주택이 제주도 제주시에 부영호텔(옛 제주앵커호텔)을 건설하면서 약속했던 지하 연결통로를 개설하지 않은 채 준공신청서를 제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15일 열린 문화관광위원회에서 의원들이 부영호텔~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 ICC JEJU)간 지하 연결통로 조성협약을 이행하지 않은데 대해 집중 추궁했다고 16일 밝혔다. 도의원들은 이날 국내 굴지의 주택건설 업체가 도민을 무시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선화 제주도의원(오른쪽)이 지난 15일 열린 문광위 회의에서 (주)부영주택이 당초 협약을 외면한 채 부영호텔 준공만을 서두르고 있는데 대해 질타하고 있다. ㅣ제주도의회 제공
강 대표는 “준공승인 여부는 도청 관련부서가 맡는 부분이며, 부영주택 측이 협약을 반드시 이행하도록 하고 만약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대안까지 보장을 받겠다”고 말했다.
김용범·이선화 의원은 “지난해 3월 ‘카사 델 아구아’ 작품 철거 당시 제주도가 약속한 복원이전 계획이 업무보고 내용에서 빠졌다”며 “제주도정의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제주도 측에 거듭 지적했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부영주택이 3년 전 제주컨벤션센터 앵커호텔(부영호텔) 건설사업을 인수할 당시 협약한 컨벤션센터와 호텔 사이 지하연결통로 등을 개설하지 않은 채 호텔건물 사용승인을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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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부영주택은 2007년 제주컨벤션센터 인접 부지 5만3천여㎡에 추진되다 사업자의 자금난 등으로 공사가 오랫동안 중단됐던 앵커호텔 건립 사업권을 2011년 10월 아시아신탁 등으로부터 사들여 공사를 진행했다.
부영주택은 사업 인수 당시 제주컨벤션센터와 앵커호텔을 연결하는 길이 40m, 폭 13∼15m의 지하연결통로를 건설하고 주변에 지하상가 330㎡를 만든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제주컨벤션센터 측이 앵커호텔의 원래 사업자였던 JID와 맺었던 그대로다.
제주컨벤션센터는 2003년 10월 컨벤션센터와 앵커호텔 사이 지하통로에 들어서는 지하상가의 운영권을 20년간 주는 조건으로 한국관광공사로부터 155억원 상당의 호텔 건립 부지를 현물 출자받았다.
하지만 호텔 건립 사업자인 부영주택은 호텔 준공시기에 맞춰 지하상가와 지하연결통로를 개설해야 한다는 컨벤션센터 측의 독촉을 수차례 받고도 협약을 이행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월 제주컨벤션센터 측에 '호텔부지 현물출자관련 합의서 이행촉구' 공문을 보내 "호텔 및 지하상가가 조속히 준공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관광공사는 앵커호텔 준공시점에 호텔 착공·준공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금 89억4천만원(2014년 3월말 기준)과 함께 지하상가 미조성에 따른 손해배상금도 청구할 계획임을 통보해 컨벤션센터 측을 압박했다.
부영주택은 지난 5월 초에야 지하연결통로 대신 지상연결통로를 만들면 안 되겠느냐며 대체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컨벤션센터 측에 요청했다. 그러나 한국관광공사가 애초대로 공사를 시행할 것을 요구하는 바람에 협의는 무산됐다.
이후 부영주택은 지난달 13일 앵커호텔 건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 요청했고, 제주도는 같은 달 19일 관련 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지하연결통로 개설 등 협약사항에 대한 이행계획서를 7월 18일까지 보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도 건축지적과 관계자는 "컨벤션센터와 부영주택 간 협약 내용은 건물을 사용승인할 때 적용되는 법률인 건축법과 무관하지만, 그 파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부영주택이 지난해 2월 앵커호텔을 포함해 중문관광단지에 신축할 계획인 호텔, 종합휴양업, 청소년수련원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돼 모두 1천400억원대의 조세 감면 혜택을 보게 됐는데도 지하연결통로 조성 약속조차 이행하지 않는 데 따른 악화한 여론도 작용했다는 시각이 있다.
부영주택의 호텔 현장사무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하연결통로와 관련해 기관 간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 내 조만간 제주도에 이행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컨벤션 앵커호텔을 둘러싸고 줄소송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상대로 90억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이미 예고한 상태다.
제주컨벤션센터는 지하 연결통로 및 상가가 조성되지 않을 때 부영주택을 상대로 앵커호텔 부지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하는 것으로 내부방침을 세웠다. 부영주택 역시 호텔사용승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제주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부영호텔'이라는 이름을 단 제주컨벤션 앵커호텔은 지하 2층, 지상 8층 전체면적 4만2천여㎡ 규모의 관광호텔(객실 262실)과 지하 2층, 지상 9층 전체면적 4만여㎡ 규모의 휴양콘도미니엄(객실 186실)을 갖추고 있다.
30억 연결도로 공사이행보증금 예치. 준공 검사 받았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부영주택이 우여곡절 끝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앵커호텔(부영호텔) 건물 사용승인을 받았다.
제주도는 부영주택이 앵커호텔 건설사업을 인수하며 제주컨벤션센터 측과 약속했던 켄벤션∼호텔 간 지하도 건설을 내년 11월까지 이행하겠다며 30억원의 이행보증금을 예치함에 따라 건물 사용승인을 내줬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부영주택이 지난달 13일 지하도를 건설하지 않은 채 완공된 호텔 건물에 대해 사용승인 신청을 하자 지하도 공사이행계획서를 보완하도록 했다.
이에 부영주택은 컨벤션에서 계획된 행사를 고려해 지하도 공사를 올해 12월 착공해 내년 11월까지 완료하고, 약속을 어기면 공사이행보증금으로 예치한 30억원을 컨벤션센터에 넘긴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제주컨벤션센터와 체결, 도에 제출했다.
지하도의 상가 운영권을 20년간 갖기로 컨벤션센터와 사전 합의했던 한국관광공사도 '제주컨벤션센터가 책임지고 내년 11월까지 약속기간에 지하도 건설을 마무리하면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밝혀 켄벤션∼호텔 지하도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풀렸다.
부영주택은 2007년 1월 컨벤션센터 인접 부지 5만3천여㎡에 추진되다 사업자의 자금난 등으로 공사가 오랫동안 중단됐던 앵커호텔 건립 사업권을 2011년 10월 아시아신탁 등으로부터 사들여 공사를 진행했다.
'부영호텔'이라는 이름을 단 제주컨벤션 앵커호텔은 지하 2층, 지상 8층 전체면적 4만2천여㎡ 규모의 관광호텔(객실 262실)과 지하 2층, 지상 9층 전체면적 4만여㎡ 규모의 휴양콘도미니엄(객실 186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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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3
제주앵커호텔 부영호텔로 명칭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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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앵커호텔이 부영호텔로 명칭이 변경되고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한라일보 DB | |
道 투자진흥지구 지정… 올 상반기 완공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앵커호텔이 부영호텔로 명칭이 변경되고 올해 상반기내 완공될 예정이다.
제주자치도는 지난달말 ICC 제주앵커호텔의 명칭을 부영호텔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변경'에 대해 고시했다.
제주특별법에 따라 미화 500만달러 이상의 투자사업에 적용하는 투자진흥지구로 지정이 되면 관세·취득세·등록세·개발부담금 면제, 재산세 10년간 면제, 법인세와 소득세 3년간 면제후 2년간 50% 감면, 국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부영주택은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128억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보게 된다.
부영주택은 2010년 1월 민자사업자인 (주)제이아이디 등의 자금난으로 앵커호텔 공사가 중단되자 관광사업 양수(지위승계)신고를 통해 ICC 제주앵커호텔의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소유권을 취득해 건축주와 시공사를 (주)부영주택으로 변경한 후 지난해 2월 공사를 재개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투자진흥지구 변경을 통해 원활한 부영호텔의 사업투자 및 개발사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부영호텔의 총 고용인원은 220명으로 이중 정규직은 146명으로 66.36%, 계약직은 74명으로 33.64%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에서 과장급이상 불가피한 필수인원을 제외한 80%이상(176명)을 지역주민으로 우선 채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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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 2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앵커호텔 건립사업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2011.12.30
제주도는 앵커호텔을 인수한 ㈜부영주택이 최근 호텔 시공을 맡은 ㈜금호산업과 그동안 진행한 공사에 대한 비용 정산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영주택은 내년 초부터 앵커호텔 건립 공사를 본격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앵커호텔 사업 시행자인 홍콩 타갈더(Tagalder) 그룹의 현지 법인인 JID㈜는 2007년 6월 중문관광단지 제주컨벤션센터 인접 부지 5만3천354㎡에 앵커호텔(298실)을 건립하는 공사에 들어갔으나 자금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데다 시공사인 금호산업의 워크아웃으로 지난해 1월 초 공정률 50%인 상태에서 공사를 중단했다.
이에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개발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하나대투증권, ㈜아시아디벨로퍼 등이 지난 3월 특수목적회사(SPC)인 ㈜제주앵커를 설립해 사업권 인수 희망업체 유치에 나서 지난 10월 부영주택을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했다.
부영주택은 앵커호텔 사업권을 가진 ㈜아시아신탁, 앵커호텔 건립 부지 소유자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와 앵커호텔 매매계약을 체결, 최근 토지 소유권 이전과 사업자 명의 변경을 완료했다.
제주도는 애초 내년 9월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 이전에 앵커호텔 공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지만 공사 재개가 늦어져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jphong@yna.co.kr
총 건설공사금액은 700억3700만원으로 사업주이자 건설사인 (주)부영주택이 전체공사를 책임지고 있으며 제주지역건설업체 하도급 금액은 현재 644억4900만원이다. 지난해말 현재 전체공사 은 9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