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8
'제11회 조선해양의 날' 맞아 위기 대응 방안 모색
조선업계가 조선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선박금융, 조선사 대형화 작업 등 정부 차원의 과감한 지원 정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제11회 조선해양의 날'을 맞아 18일 조선업계, 조선업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조선업계가 당면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협회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조선 시장의 회복 지연, 해양플랜트 시장의 침체,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의 구조조정 작업이 맞물리며 국내 조선업이 대내외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과 함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협회는 "경쟁국들이 적극 시행하고 있는 정책 지원 수준과 수출과 국민경제, 고용 창출, 전후방 산업 등에 미치는 조선업의 전방위적 영향력 등을 고려하면 우리도 국가 차원의 과감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수"라며 선박금융 확대는 물론 중국과 일본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조선사 대형화와 같은 중장기적 산업 지원 정책을 추진해줄 것을 정부측에 요청했다.
또 국내 기술력의 현실과 각 업체의 대내외적 환경을 고려해 조선해양플랜트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적정하게 재구성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이밖에 조선업의 미래를 위해 인력 자원을 지속적으로 양성하는 한편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내 하도급 문제와 근로시간 단축, 통상 임금, 산업 안전 등 노동 이슈와 관련한 노사 대타협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조선해양의 날 행사에는 김외현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회장(현대중공업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010140] 사장, 이철상 대우조선해양[042660] 부사장, 유정형 STX조선해양 사장, 최성문 한진중공업[097230] 사장, 신종계 대한조선학회 회장 등 조선·플랜트 업계 주요 인사가 다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