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까지 처리한다던 상주시청, 책임회피
이 기사는 06월02일(13: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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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의 옛 계열사인 웅진폴리실리콘 상주 공장이 인체에 치명적인 화학물질인 삼염화실란(TCS)을 보관한 채 안전성 검사없이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독성 화학물질 처리능력이 없는 고철 수거업체에 팔릴 가능성이 높은데도 경북 상주시는 관리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상주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 공장은 지난해에도 염산누출 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던 곳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와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 채권은행들은 2012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그룹의 회생계획안(회사 정상화 계획)에 따라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을 매각하고 있다. 7차례나 진행된 경매에서 새주인을 찾지 못하자 채권단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회사를 팔려 하고 있지만 매각주관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각주관사를 맡겠다는 증권사나 회계법인이 없어서다.
증권사와 회계법인이 매각주관사 경쟁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웅진폴리실리콘 공장의 삼염화실란 때문이다. 삼염화실란은 태양광 전지원료인 폴리실리콘의 필수재료지만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을 정도로 독성이 매우 심한 유독성 물질이다. 공기를 통해 쉽게 퍼져나가기 때문에 노출사고가 발생하면 상주시 전체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의 물질안전보건자료에 따르면 삼염화실란이 누출되면 긴급 의료조치를 실시하고 오염지역을 격리해야 한다. 작년 6월 전남 여수 한국실리콘 공장에서 삼염화실란 가스가 소량 누출되는 사고로도 직원 35명이 입원치료를 받았다.
문일 한국위험물학회 부회장 겸 연세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삼염화실란은 인화성이 매우 높아 공기나 물과 접촉하면 폭발과 유독성 가스 발생의 위험이 있다"며 "눈과 호흡기에 치명적이며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은 지난해 1월 염산 누출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이 긴급대피했던 곳이다. 사고 두 달만인 3월18일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경상북도와 상주시는 사고현장 집중점검 결과 1592t의 삼염화실란이 남아있음을 확인했다. 상주시는 작년 5월까지 삼염화실란을 모두 처분하겠다고 밝혔으나 태양광 업체인 OCI가 700t을 인수해 갔을 뿐 1년이 지나도록 처리를 마치지 못하고 있다.
상주 공장 설비는 노후화해 태양광 업체가 인수해 영업을 계속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4000억원에 시작한 매각 가격도 7차례 경매를 거치며 331억원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공장 설비를 해체해 판매하려는 고철 수거업체만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를 맡겠다는 곳이 없는 것은 유독물질 처리능력이 없는 고철 수거업체가 공장을 인수한 후 처리하는 과정에서 삼염화실란 누출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을 뒤집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상주시가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거나 공장내 유독성 화학물질이 모두 제거했음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매각을 주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상주시청은 관리 책임을 웅진그룹과 다른 기관에 떠넘기고 있다. 상주시청 관계자는 "작년 5월까지 삼염화실란 처분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것은 웅진그룹이 전해 온 처리계획을 시민들에게 전달한 것일 뿐"이라며 "유독성 물질에 대한 안전관리와 점검은 소방서가 관할한다"고 말했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지난해 염산누출 사고가 발생한 다음날에도 부산까지 내려가 출신인사 자녀의 주례를 봐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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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폴리실리콘 상주 공장, 유독물질 위협에 매각 난항
안전성 논란으로 쉽게 주인 못찾아~
뉴데일리경제 2014.06.11
세월호 참사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웅진그룹의 옛 계열사인 웅진폴리실리콘 상주 공장이 인체에 치명적인 화학물질인 삼염화실란(TCS)을 보관한 채 안전성 검사없이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웅진폴리실리콘 상주 공장은 지난해 1월 염산누출 사고로 인근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등의 소동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웅진그룹은 지난 2012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회생계획안(회사 정상화 계획)에 따라 상주 공장 매각에 나섰다.
하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화학물질인 삼염화실란(TCS)로 선뜻 주인을 찾지 못하고 7차례나 경매에서 유찰됐다.
삼염화실란은 태양광 전지원료인 폴리실리콘의 필수재료지만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을 정도로 독성이 매우 심한 유독성 물질로 공기를 통해 쉽게 퍼져나가기 때문에 노출사고가 발생하면 상주시 전체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근심도 늘어가고 있다.
상주 지역의 한 주민은 "상주 공장은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라며 "안전 점검 없이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마저도 산다는 주인이 없어 흉물로 변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거론되면서 경매에서 계속 유찰된 웅진폴리실리콘 공장의 가격은 감정가 4019억원의 24% 수준인 965억원까지 떨어졌다.
지지옥션 하유정 선임 연구원은 "쉽게 낙찰이 될 매물은 아니다"라며 "안정성 논란이 지속되면서 낙찰금액은 점차 작아진다. 낮게 낙찰될수록 채권자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웅진폴리실리콘 상주 공장의 경매 청구액은 1262억으로 오는 17일 경매 진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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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 4019억에 경매 나와
공장 매물 중 역대 최고 감정가
2013/10/01
웅진그룹 계열사인 웅진폴리실리콘 상주 공장이 부동산 경매에 부쳐진다.
1일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웅진폴리실리콘이 소유한 경북 상주 소재 공장이 오는 15일 상주지원 경매1계에서 매각된다. 이 공장 감정가는 4019억3800여만원으로 공장 용도의 물건 중 역대 최고치이며 전체 용도 중에선 2000년 이후 역대 두 번째다. 건물면적 5만2529㎡, 토지면적 37만3848㎡ 규모다.
경매를 신청한 채권자는 우리은행으로 청구액은 1262억5200여만원이다. 이를 포함한 등기부상 채권 총액은 감정가보다 높은 4181억7300여만원에 달한다. 감정가액 그대로 낙찰된다고 해도 웅진폴리실리콘 측에는 160억원 이상의 채무가 여전히 남게 된다.
채권 총액, 감정가보다 160억 이상 높아
1차 매각에서 낙찰될 경우 390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해둔 신한은행(4순위 근저당), 하나은행(5순위), 외환은행(6순위)까지는 전액 배당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7순위 근저당권을 가진 수협은 260억원의 근저당 가운데 41억원 가량의 미수금이 발생한다. 이후 근저당을 설정한 상주시, 경상북도 등 지자체의 가압류 채권(100억원 상당) 등은 전액 미배당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유찰이 1회라도 발생하면 후순위 근저당권자들의 추가적인 원금 손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2000년 이후 감정가가 500억원을 넘은 초고가 경매물건 63건 중 첫 매각에서 새 주인을 찾은 경우는 단 5건에 그쳤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감정가가 높은 만큼 입찰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접근성이나 물류운송 편의성 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입찰기업이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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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업계가 본 웅진폴리실리콘 매각 전망은>
2012.09.06 (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에 이어 차입금 상환 등 재무개선을 위해 웅진폴리실리콘을 매각키로 했으나 IB 업계와 태양광 업계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태양광업계 전문가들은 6일 폴리실리콘 가격이 끝 모를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원가 경쟁력이 떨어진 웅진폴리실리콘의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최근 폴리실리콘의 킬로그램(kg)당 가격은 20달러 정도로 공표되고 있으나 실제 시장에서는 18달러선에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웅진폴리실리콘의 제조원가 30달러 중반대의 절반에 그치는 가격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폴리실리콘 업체도 kg당 20달러에서 22달러에 생산하고 있어 손해보는 장사를 면치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사업에서 모듈, 셀, 웨이퍼보다도 가장 공급과잉이 심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태양광 패널 업체인 썬파워가 웅진에너지 지분을 매각하고 나가면서 상위 공급선도 약화됐다.
따라서 국내 폴리실리콘 업체인 OCI와 한화케미칼, 한국실리콘이 웅진코웨이 인수에 나서기 어렵다. 또, OCI는 LG화학, KCC와 함께 폴리실리콘 투자를 보류한 상태다.
삼성정밀화학이 폴리실리콘 공장을 짓겠다고 나섰으나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미국 MEMC사와 합작법인(SMP)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화 측도 웅진폴리실리콘 인수에 회의적이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6천억원에서 7천억원의 딜 가격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태양광업계 관계자는 "웅진폴리실리콘의 경우 최근 개발된 공법과 기술을 적용하지 않아 원가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특히 폴리실리콘 원가의 절반이 전기료인데 국내 전기료가 비싼 점에서 해외 매각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웅진폴리실리콘의 연간 생산 규모가 OCI에 이어 2위권이지만 삼성과 한화가 폴리실리콘 공장을 완공하면 더 밀려나게 된다"며 "매각 시 웅진폴리실리콘 차입금은 갚을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룹에 큰 보탬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웅진폴리실리콘 지분 50%를 보유한 웅진홀딩스는 웅진폴리실리콘의 금융권 차입금 3천100억원을 갚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
9개 금융사로 구성된 대주단은 2010년 만기 5년으로 웅진폴리실리콘에 3천100억원을 대출해줬다. 그러나 폴리실리콘 가격이 폭락하고 웅진폴리실리콘의 재무구조가 더 악화되자 대주단은 만기 전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고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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