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선박펀드/팬오션

팬오션, 매각 공고., 글로비스.포스코.하림. LS, CJ, 대림산업, 폴라리스쉬핑 등 인수후보? 벌크선 수급.운임.실적개선으로 가치상승(?).6~7000억대?

Bonjour Kwon 2014. 9. 30. 07:40

2014-10-01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팬오션이 1일 매각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팬오션은 올 3월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주인찾기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세월호 여파와 벌크선 운임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매각작업이 지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팬오션 매각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내달 초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오는 12월 중순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팬오션 매각가격이 6000~7000억원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1위 벌크선사인 팬오션이 시장의 매물로 나오면서 해운업계를 비롯해 팬오션 인수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려는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인수에 성공할 경우 단숨에 국내 1위 벌크선사로 발돋움할 수 있고, 원재료를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기업의 경우에는 물류비용 절감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컨테이너선에 비해 장기운송계약 비중이 높아 해운업 침체기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꼽힌다.

 

 

팬오션은 지난 6월 법정관리에 돌입한 이후 1년여간 자구책 이행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보였다. 인력 구조조정을 비롯해 자산 및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2000%에 육박했던 부채비율은 6개월 만에 700% 수준으로 떨어졌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내리 적자에 허덕이던 팬오션은 올 들어 1,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기조가 지속되면서 지난 8월에는 약 207억원의 회생채권을 조기에 변제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달 3일에는 100% 자회사인 흥국상호저축은행을 인베스터뷰나이트드에게 22억원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몸집을 줄여 원매자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이같은 노력이 더해지면서 팬오션은 법정관리 중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하고 있다.

 

 

팬오션 인수 후보군으로는 현대차그룹의 현대글로비스, 포스코, LS, CJ, 하림그룹, 대림산업, 폴라리스쉬핑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중 최근 급격하게 몸집을 불리고 있는 현대글로비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10월 오는 2020년까지 보유선박을 500척으로 늘리고, 해운부문 매출을 8조2000억원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일류선사가 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자동차 운반선 위주인 사업구조를 벌크선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사업전략도 제시했다.

 

이후 현대글로비스는 팬오션이 자산매각을 위해 내놓은 선박을 잇따라 매입하며 덩치를 키웠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팬오션 인수에 가장 적임자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팬오션을 인수할 경우 ‘벌크선 위주 사업재편’이라는 과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고, 현대·기아차 등 내부거래 비중을 낮출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막대하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31.8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재벌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비판도 피할 수 있다.

 

이외에 닭고기 전문기업인 하림도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팬오션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의 경우 대부분의 매출이 육가공 사업에서 창출되는 만큼 다른 사업군을 육성해 사업구조를 다각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육계 생산에 필수적인 사료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전용 벌크선대를 확보할 경우 물류비용 등 원가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는 “벌크선의 경우 컨테이너선과 달리 선박 공급이 점차 해소되고 운임도 회복되는 추세”라며 “팬오션이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도 개선되고 있어 매물로서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09월 26일 더벨

 

법정관리 중인 팬오션이 매각공고를 낸다.

 

25일 김유식 팬오션 대표는 법정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공고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법원이 신청서를 처리하는대로 팬오션은 매각공고를 내고 공개입찰을 통해 팬오션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법원은 팬오션에 대해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하면서 김유식 대표를 관리인으로 선임했으며, 올해 3월 삼일PwC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팬오션은 당초 올해 6~7월경 매각절차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여파와 벌크선 운임지수(BDI)가 올라가지 않는 등 기업가치에 부정적 환경이 조성돼 매각공고를 미뤄왔다.

 

업계는 팬오션 인수 주체로 현대글로비스를 가장 유력하게 꼽고 있으며 포스코도 함께 물망에 올리고 있다. 최근엔 닭고기 사업을 하는 하림그룹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

 

ㅡㅡㅡㅡ

 

]팬오션, 매각 개시

2014-10-06

 

법정관리 `대어` 팬오션이 매각에 나선다.

 

팬오션은 1일 회사 매각을 위한 제3자방식 유상증자, 회사채발행 등 외부자본 유치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수의향서(LOI)는 다음달 4일까지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제출하면 된다. 매각 측은 LOI 접수 후 11월말까지 3주간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12월께 본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팬오션은 지난해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올 3월 매각주간사 선정 후 올해 중순 매각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해운업황의 주요 잣대인 벌크선운임지수(BDI)가 7월 723포인트로 연중 최저점을 찍자 업황 회복을 기다리며 매각 시기를 늦췄다. 이후 구조조정과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 팬오션은 최근 BDI가 상승하면서 매각 시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BDI는 지난달 30일 기준 현재 1000포인트 이상을 유지 중이다.

 

이번 매각은 팬오션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시점에서 진행돼 시장의 기대가 크다. 팬오션은 지난 1분기 2011년 이후 3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64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18억원과 1153억원이다.

 

부채비율도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말 1900%를 넘었던 부채비율은 올 상반기 말 기준 696%까지 줄었다. 지난 8월에는 회생채권 1,2차(내년까지)연도 현금변제분 166억원을 조기상환했다.

 

현재 팬오션 인수후보로 자주 거론되는 곳은 현대글로비스다. 중장기 성장 동력을 찾는 현대글로비스가 벌크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선 업계 1위인 팬오션을 인수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5월 공시를 통해 팬오션 인수를 검토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밖에도 포스코, 하림그룹 등 국내 기업 4~5곳이 팬오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오션 매각대금은 6000억~7000억원대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