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선박펀드/팬오션

팬오션 인수전 하림그룹 인수 추진설- 대한해운 성공적 인수 SM그룹 떠올려..11월 NS쇼핑기업공개 등을 통해 마련? .JKL파트너스로 PE참가

Bonjour Kwon 2014. 10. 20. 11:27

2014.09.23 

   

  국내 최대 벌크선사 팬오션이 법정관리하에서 10월중 매각공고와 함께 매각절차 수순을 밟게 됨으로써 누가 팬오션의 새주인이 되느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해운업계에선 팬오션의 위상등을 볼 때 동종업계 기업이 팬오션을 인수하기를 원하고 있다. 정통 해운경영인에 의해 경영이 정상화돼 재기를 노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현재 해운선사중에는 뭐니뭐니해도 현대글로비스가 가장 유력한 인수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현대글로비스쪽에선 팬오션 인수에 별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팬오션의 인수 작업이 한창이라는 후문이다.

 

팬오션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벌크선대의 경우 대부분 노후선박으로 친환경, 고효율의 에코쉽으로 선대를 교체하는데 엄청난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부채를 떠안고 노후 선박들을 대체해야 하는 부담에 선뜻 인수 의사를 밝히는 해운기업들이 눈에 띄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하지만 팬오션의 전문인력이나 전용선 부문의 경우 경쟁력이 매우 커 팬오션을 놓칠 수 없는 부문이기도 하다.

 

장기불황에 팬오션 인수 자금력이 부족한 선사들로선 답답하기 이를데 없을 것이다.

 

따라서 해운전문가들 사이에선 대한해운이 SM그룹으로 넘어갔듯이 사모펀드나 재무적 투자자들이 해운기업이나 타업종 인수의향 기업과 제휴해 팬오션을 사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도 내리고 있다.

 

이에 예상했던 바와 같이 해운하고는 상관없는 하림그룹이 팬오션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나돌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은 최근 사업다각화를 위해 팬오션 인수를 추진키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현재 자금조달 방안 등 인수와 관련된 대책마련에 분주하다는 것이다. 팬오션이 매각공고를 내고 매각 절차가 본격화될 시 입찰에 적극 응할 것으로 보인다.

 

 

하림그룹은 인수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재무적 투자자(FI)와 제휴해 팬오션 인수전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컨소시엄 파트너로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가 거론되고 있다는 것.

 

인수자금은 그룹의 내부 유보금과 엔에스쇼핑(NS쇼핑) 기업공개 등을 통해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NS쇼핑은 오는 11월 상장을 목표로 한국투자증권·하나대투증권·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IPO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말 한국거래소(KRX)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상태이기도 하다.

해운이나 운송과는 전혀 다른 업종에서 일군 자금력으로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팬오션 인수에 뛰어들 태세인데, 해운업계에선 상당히 낯설기만 하다. 하림그룹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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