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동향>**********

종합상사들, “옛 영광 잊어라” 생존 위한 신사업 찾기 부심

Bonjour Kwon 2014. 9. 30. 19:51

 

2014-09-30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 국내 종합상사들의 생존을 위한 ‘새먹거리 찾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각 업체별은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30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최근 내부적으로 결정한 6대 전략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전담조직을 조만간 구성해 출범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19~20일 전사 조직장들이 모여 개최한 전략토론회를 통해 신사업 진출 분야 및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데 따른 것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은 이 전담조직을 통해 각 분야별 전문화 및 고도화를 통해 1년 단위로 진행상황을 면밀하게 체크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앞선 전략토론회에서 이미 지난해부터 생산에 돌입한 미얀마 가스전 이외에 인프라 프로젝트·식량·광물·에너지강재·자동차부품 사업 등을 6대 전략사업으로 종합상사에서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한다는 플랜을 내놓은 바 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캐나다 온타리오의 풍력 발전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수익성이 안정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칠레 메히요네스 지역에 착공을 시작한 가스복합 발전소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발전소를 계기로 남미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상사는 지난해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진출한 중국 석탄화공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중국 내몽고에 위치한 석탄화공 요소플랜트 사업은 석탄을 태워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추출 및 가공 과정을 통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내몽고 지역 요소플랜트 사업 지분 29%를 보유하고 있는 LG상사는 요소플랜트 내 수익 뿐 아니라 생산되는 요소로 만들어지는 농업용 비료에 대한 수출권까지 확보해 수익성 확대를 꾀하고 있다.

 

주 사업인 트레이딩 외에도 패션과 호텔 등 다양한 사업군을 지니고 있는 SK네트웍스는 최근 자동차 정비 브랜드인 ‘스피드메이트’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토탈 서비스’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시작한 렌터카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습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5월 기존에 스피드메이트 산하에 있던 렌터카사업부를 렌터카사업본부로 독립, 확대 하면서 조직을 재편했다. 지난 8월에는 렌터카 업계 최로로 장기렌터카 선택형 서비스를 실시하기도 했다.

 

현대종합상사는 신사업을 위한 자체 독립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 트레이딩 사업만으로는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적극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