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rmland Fund

‘농업전문펀드’로 우수 농기업체 육성 2007/01/24

Bonjour Kwon 2011. 9. 17. 06:15

 

농업전문투자펀드가 국내 우수 농기업 육성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농림부는 최근 농업전문투자펀드 3호인 ‘MAF-넥서스’ 조합결성을 완료하고 지난 16일부터 (주)넥서스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농기업 투자업무를 개시했다. ‘MAF-넥서스’는 앞으로 전통 농산업에 집중 투자하게 된다.

  농업전문투자펀드란 우수 농기업을 발굴·육성키 위해 농업분야의 벤처, 경영체, 기업 및 유통업체 등에 전문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조합을 농림부 주도로 결성해 만든 펀드를 말한다. 

  농림부 40억원, 농협·산업은행 등 민간 60억원 등 총 100억원 규모로 결성된 MAF-넥서스는 2001년 1호(무한투자(주)), 2002년 2호((주)한국바이오투자) 이후 농업전문투자펀드로는 세 번째 펀드다.

  이에 앞서 2001년에 처음으로 결성된 1호 펀드는 업무집행조합원인 무한투자의 방만한 경영으로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1년 앞당겨 조기 청산하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으나, 2호 펀드부터는 투자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실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운영된 2호 펀드의 경우 총 80억원을 출자해 이중 68억원을 농기업 등에 투자했으며, 원금을 제외하고 117억원의 이익을 출자자에게 분배해 투자 수익률이 147%에 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RNL바이오와 바이오메드, 진바이오텍 등 3개 농기업을 코스닥에 등록시키기도 해 명실공히 농업분야의 창업투자회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이다.

  농림부는 매년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오는 2010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농업펀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MAF-넥서스를 포함해 앞으로 조성되는 펀드부터는 전통적인 농산업분야의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김정희 농림부 경영인력과장은 “농업펀드는 높은 수익률 달성보다는 일반 금융권에서 자금 확보가 힘든 성장 가능성이 큰 우수 농기업체를 발굴·지원하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그동안 이익실현이 비교적 쉬운 바이오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했으나 3호 펀드부터는 전통 농산업에 집중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MAF-넥서스의 경우 농축산업·식품분야·농산물유통 및 농업정보·농촌지역개발·농업기술 등 농업분야의 투자 비율을 60% 이상으로 정하고 펀드 존속기간도 5년에서 7년으로 늘렸다. 여기에 투자도 전문심사역이 성장가능성이 높은 농기업을 평가·선정해 투자심사위원회가 최종 의사를 결정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투자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휴현 농림부 사무관은 “농업분야의 경우 조기 수익 발생이 힘든 점을 감안해 펀드 존속 기간을 늘렸다”며 “아직도 대부분의 농기업들 사이에 투자라는 개념이 부족하고 정부의 융자·보조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은 만큼 농기업체의 경영마인드 제고를 위한 노력도 함께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농수축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