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건국 제로인 평가사업부 과장
원자재에 대한 대안 투자로 농산물펀드가 올들어서 수익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연초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고, 최근 한달 동안에도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농산물로서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선물 가격이 최근 한 달간 7% 가량 상승했으며, 연초 이후로는 18% 상승했다. 이에 따라, 농산물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도 선방하고 있다.
요즘과 같이 주식펀드로의 성과가 부진한 시기에 오히려 대안적 투자로서, 다소 관심이 쏠리고 있다. ETF 포함하여 총 10개 공모펀드가 운용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약 300억가량 자금이 유입 약 10% 자산이 증가하며, 총 운용규모는 3,150억 원 수준이다. 2009년, 2010년에도 100억 원 내외의 자금이 각각 유입되며, 대안 펀드로서 관심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농산물펀드, 투자 어떻게
아무래도 농산물 가격에 따라, 펀드 수익률 변동이 높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농산물 가격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면, 전체 투자자산의 일부 보통 10~20% 수준 이하를 초과수익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대부분의 펀드들은 주요 농산물 등으로 구성된 '로저스 국제상품지수'가 벤치마크 지수로서 상당히 연동하기 때문에, 지수 변동 추이에 대한 관심을 둘 필요도 있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맵스, 산은, 신한BNPP 등 농산물펀드로 연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운용규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특징이 있다.
수익률, 어느정도
추종하는 벤치마크에서의 차이가 있어, 농산물 가격 상승에서도 펀드별 수익률 차이가 발생하는데 연초 후로는 대부분 펀드가 플러스 5~10% 이내의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펀드는 연초후 11.5%의 최상위 수익률을 기록하였고,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 펀드도 9,3%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또한, 1년 수익률에서는 30% 수준의 평균수익률을 기록하며, 매우 선방하고 있다. 하지만, 3년 수익률에서는 일부 펀드가 10% 이하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였는데, 농산물 가격의 변동에 따라, 시기별로 수익률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농산물펀드 투자, 지속될까?
대표적으로 옥수수, 대두 가격은 최근 1년간 상승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이슈는 아무래도,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농산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지구온난화 등에 따라, 바이오에너지 산업의 성장 등이 농산물펀드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이다.
중장기적 테마성 전망임에 따라, 농산물펀드에 대한 중장기적 전망도 비교적 긍정적이다. 단, 기후적 변화에 민감하는 등 업황에 따라, 가격변동성이 높고, 특정 테마에 국한된다는 점에서 농산물펀드에 대한 관심수준은 다소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농산물 펀드,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
농산물 수요 증가와 가격상승, 이에따른 농산물펀드 투자가 긍정적으로 부각됨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테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중장기적인 흐름과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양호한 수익률로의 연결에 대한 확신을 섣불리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하나의 투자위험으로 인식해야 한다.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 이외의 대안적 투자로서 분산투자 효과를 높이고, 최근과 같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헤지할수 있다는 장점을 살릴수 있다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농산물펀드 투자시 고려할 사항은?
농산물 가격변동에 따른 수익률 변화가 민감한 만큼, 관련 벤치마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벤치마크 지수에 따라, 농산물 등 상품구성에서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 주식형펀드가 펀드매니저의 운용능력에 의해 운용된다는 점과 상당히 차이기 있기 때문에, 농산물 가격 추이나 업황에 대한 명확한 인지가 필요하며, 적절한 펀드선택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일부 펀드는 단순히 농산물 가격추이에 연동되지 않는데. '도이치DWS에그리비즈니스주식' 펀드는 농축수산업 관련 주식에 동시투자하며, '블랙록월드애그리컬쳐' 펀드는 농업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펀드의 일종이다.
(SBS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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