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5.31
러시아 금광개발 투자 시 유의사항
□ 금시장 호황세 계속 이어질까?
○ 시장분석 전문가들에 의하면 글로벌 금 생산동향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2017년 금광 내 금 생산량은 266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 주요 금 생산국으로는 중국·호주·미국·남아공·러시아 등이 있는데, 중국을 제외한 호주·미국·남아공·러시아의 금 생산량은 크게 증가하지 않고 현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임.
- 대신, 페루와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의 금 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 세계 금 생산량의 증가 추세에 힘을 보탤 전망임.
○ 하지만 금광 개발과 금 생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만을 할 수는 없는데, 향후 글로벌 금시장의 위협요소로 1) 금값 하락, 2) 금광개발 관련 정부 규제라는 두 가지 요소를 들 수 있음.
○ 전문가들은 금값이 2013~2014년을 정점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글로벌 경제회복으로 금값이 떨어진다고 봄. 미국 경제를 필두로 글로벌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국면에 접어들면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임.
- 금값이 하락하고, 금에 대한 투자수요가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금광개발 프로젝트도 철회될 가능성이 커지고, 금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임.
○ 금값 하락뿐만 아니라 정부의 금광개발 관련 규제도 금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가 됨. 금광개발은 대표적인 환경오염산업인데, 특히 금 제련 과정에서 쓰는 수은으로 금광 주변의 수질이 오염되는 일이 빈번함. 최근 수은을 쓰지 않고 금을 제련하는 기법이 널리 쓰이지만,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수은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도 많음.
- 금광이 개발되는 지역의 지방정부는 환경오염을 이유로 금광개발에 대한 규제를 계속 강화하는 추세임. 특히, 금광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반대가 금광개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함.
□ 러시아 금광개발 투자할 때, 이것만은 알아두자
○ 러시아에서 금광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정부로부터 면허를 발급받아야 함. 면허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1) 지질조사를 할 수 있는 면허, 2) 채굴할 수 있는 면허로 나뉨.
○ 지질조사 면허는 금광은 최대 5년이며, 필요 시 연장할 수 있음. 지질조사 면허는 입찰이나 경매를 통하지 않고, 정부로부터 발급받을 수 있어 비교적 쉽게 취득할 수 있음.
○ 채굴 면허는 입찰 또는 경매를 통해서 취득할 수 있어 비교적 취득이 까다롭다고 볼 수 있음. 입찰·경매 없이 채굴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예외조항도 있지만, 사실상 입찰·경매를 통하지 않고 취득하는 방법은 상당히 어려움.
○ 러시아 정부는 자국 내에서 생산되는 귀금속이 해외로 반출되는 것을 엄격히 규제하는데, 외국인 투자가의 광산 개발 자체를 제한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법률·제도적 장치를 통해 규제함.
- 채굴 면허를 취득하고 나서도, 면허를 취소·정지·제한할 수 있는 위반 시 처벌조항이 20여 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음.
- 러시아 법률·제도에 익숙한 러시아 로컬기업도 금광개발 관련 법규위반으로 면허가 취소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함. 특히, 외국인 투자가는 현지 법규에 취약하므로 지질조사·채굴 단계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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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올랐는데 금광 투자자들은 오히려 손해(?
)아시아경제 | 박선미 | 2011.12.29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금값 상승을 기대해 금광업체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예상치 못한 주가 폭락에 손실을 맛보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올해에도 금값이 상승 랠리를 펼치며 가장 유망한 투자처중 하나로 손꼽혔지만, 주식시장에서 금광업체 주가가 줄줄이 미끄러지면서 금광 투자자들이 최악의 한 해를 보내게 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금값은 12% 상승한 반면 세계 최대 금광업체인 캐나다 배릭골드를 비롯해 금광업체들의 평균 주가 하락률은 16%를 기록했다. 중소 규모 금광업체들의 주가는 더 큰 폭을 떨어져 낙폭이 40%에 이르렀다.
보통 금값이 오르면 금광업체 주가도 덩달아 오르기 마련이지만 올해 금값과 금광업체 주가는 상반된 흐름을 보인 것이다. 투자자들이 금광업체의 금 생산 비용 증가에 부담을 느낀 데다 각국 정부가 금광업체에 공격적인 자원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금광업체 투자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광산업체들이 최근 기업 인수합병(M & A)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안겨줬다.
금광업체에 투자하는 것 외에도 직접 금을 매입하거나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에 투자하는 등 금 투자 방법이 다양해 진 것도 금광업체의 주가가 금값을 따라가지 못하게 하는 이유로 지적됐다.
금광업체 주가가 올해 지지부진 하면서 존 폴슨, 조지 소로스 등 내로라하는 헤지펀드업계 '큰 손' 투자자, 가치투자자들은 너도 나도 금광업체 주식에 투자했다가 낭패를 봤다.
존 폴슨이 운영하는 헤지펀드 폴슨앤코는 세계 3위 금광업체 앵글로 골드 아샨티의 지분 9.6%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지만, 회사 주가는 올 해들어 14%나 하락했다. 존 폴슨이 투자하고 있는 또 다른 금광회사 골드 필즈와 노바골드의 주가도 올해 각각 14%, 8% 떨어졌다.
지난 1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금괴 대부분을 처분하고 대신 금광업체 주식을 샀던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투자 전략은 완전히 실패했다. 소로스가 투자한 금광회사 배릭골드의 올해 주가는 14% 미끄러졌다.
'큰 손' 금 투자자 토마스 카플란이 주식 5200만주를 가지고 있는 노바골드리소스 주가는 올해 42% 하락했다. 카플란은 루마니아 금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금광회사 가브리엘 리소스 지분 6100만주도 보유하고 있는데, 이 회사 주가는 올해 주가 낙폭이 20%를 넘어섰다.
금광업체들은 떨어지고 있는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배당금 인상으로 투자자들을 유인하고 있는 상황. 배릭골드는 이달 들어 주식 배당금을 25% 상향 조정했고, 아이엠골드와 골드코프도 배당금을 각각 25%, 32%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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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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