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호텔인터불고엑스코, 650억원에 팔렸다 코람코자산운용사, 부동산펀드 통해 매입…만촌동 인터불고 호텔도 매각 추진할듯

2014-11-18

대구시 북구 산격동 유통단지에 있는 호텔인터불고엑스코가 650억원에 팔렸다.

 

이 호텔을 인수한 업체는 서울소재 코람코자산운용사로, 사모 부동산펀드를 통해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17일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대구엑스코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혀졌다.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도 매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코측은 이날 오후 "호텔(인터불고엑스코)측 경영이 2년전부터 좋지 않았다"면서 "이는 인터불고 모(母)회사의 경영 상태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고 호텔인터불고엑스코의 매각 사실을 털어놨다.

 

호텔 매각에도 불구하고, 호텔 운영권은 코람코측으로부터 임대를 한 호텔인터불고엑스코가 가지고 있다는 것. 호텔인터불고엑스코는 코람코자산운용사에 매년 37억원씩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 임대 기간은 15년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 호텔은 지난 2008년 12월 연면적 5만4천여㎡에 지상 17층(지하 4층) 객실 300여개를 갖추고 문을 열었다.

 

현재 이 호텔의 건물과 토지는 국민은행 소유이며, 산업은행과 농협이 근저당을 설정해 놓고 있다.

 

국민은행, 산업은행, 농협생명이 사모 부동산펀드 투자자이며, 코람코가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엑스코는 과거 3년씩 해오던 계약 기간을, 지난해 5월에 1년으로 정해 내년 5월까지 하기로 약정했다.

 

박무환기자 pm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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