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개발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이사…향후 '개혁행보' 주목. "(강원랜드)설립목적에 맞는 공공성을 유지해야 한다"

Bonjour Kwon 2014. 11. 21. 07:13

2014-11-21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이사가 취임식에 이어 최근 진행된 업무보고에서도 혁신을 강조하고 있어 향후 '개혁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18일 취임식을 통해 "(강원랜드)설립목적에 맞는 공공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오랜 관행과 잘못된 적폐 등을 과감하게 혁파해 나가자"고 강조해 조직에 긴장감을 높였다.

 

또 취임식을 마치고 곧장 노동조합을 찾은 함 대표이사는 노동조합의 역할을 강조하고 노사화합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카지노 영업장과 스키장, 골프장, 콘도 등 주요 영업현장을 둘러본 함 대표이사는 "고객 서비스와 시설안전에 만전을 기해 고객들에게 무한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4본부 12실, 1센터, 50팀, 1단 등 전 부서에 대한 업무보고에서는 각 부서별 현황과 중요 현안을 보고 받을 정도로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업무파악을 강행했다.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함 대표이사는 "부정부패 척결과 패거리 문화 청산"을 강조하고 "당장 인사보직과 사업자 선정 등은 공정성과 투명성이 반드시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사실장은 외부 인사를 영입하거나 내부에서 청렴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되는 인물을 골라 본부장급으로 선임할 것"이라며 "회계감사와 직무감찰을 중시하고 회계사와 변호사 및 수사 감찰 경력자를 보강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원랜드에서 다시는 내부직원의 부정과 비리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 '복마전', '비리랜드' 라는 오명을 반드시 벗어나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히고 있다.

 

강원랜드의 한 간부는 "신임 사장 취임이후 조직에서는 긴장도가 역대 가장 높은 상황이지만 반면 기대역시 높다"며 "강원랜드에 새롭고도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되면서 한 번 해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지역사회의 한 인사는 "너무 오랜기간 경영공백을 겪은 마당이기에 신임 사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실정"이라며 '내부 개혁과 지역소통은 물론 조직을 정치적 외풍에서 잘 지켜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 안팎에서는 함 대표이사의 첫 작품이 될 조직개편과 혁신인사가 언제쯤 단행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원랜드 내부에서는 업무파악이 완전히 끝낸 수개월 뒤 조직개편과 인사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내로 전격 단행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