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5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 이용 합리화와 이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주요 경영 목표로 삼고 있다. 정부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인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6대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나서는 것에 발맞춰 에너지 수요관리 및 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 보급,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6대 에너지 신산업은 기업이 절약한 전기를 모아 전력 시장에 입찰해 수익을 창출하는 전력수요관리사업, 에너지 관리 기술을 묶어 에너지저장장치(ESS)·에너지관리시스템(EMS)·발광다이오드(LED) 등을 구축하고 유지·보수 서비스도 제공하는 에너지관리 통합 서비스 사업, 화력 발전소에서 버려지는 막대한 온배수 열을 인근의 복합 영농에 활용하는 온배수열 활용 사업 등이다.
공단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한 시스템 보급과 인프라 구축으로 에너지 수요 관리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너지관리시스템 확산을 위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의 본격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시장 창출 등 미래 먹을거리 산업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공단은 설치 장소가 협소하고 관리가 어려운 태양광 발전을 정수기 렌털과 같이 쉽고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태양광 설비 대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도서 지역에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연계한 신재생 융·복합사업을 추진해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독립전력망) 사업 모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경영체계 확산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에너지관리에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을 벌이는 등 에너지경영시스템의 확산과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 기술적 지원과 재정적 뒷받침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중소기업 에너지서포터'다. 중소기업의 에너지 절약 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민간 에너지 전문가를 에너지서포터로 투입하고 있다. 에너지서포터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온실가스 감축 실적 등록과 관리, 에너지 절약 관련 기술 지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0~2013년 4년간 에너지서포터는 763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모두 2만560여 회의 현장 방문 기술 지도를 펼쳤다. 또 에너지 경영 우수기업엔 '트리플 E(Energy·Efficiency·Enterprise)' 인증을 통해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최근 에너지정책의 패러다임이 공급 위주에서 수요관리 중심으로 바뀌면서 공단은 미래전략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공단의 업무·조직·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변종립 이사장은 "공단의 비전인 '현재와 미래의 행복에너지'에 맞춰 국민과 함께 에너지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