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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대토보상리츠(현금대신1.3배면적 보상토지출자) '활기.취득세 재부과로 ‘틈새공략’… 한국경우AMC(경우회.롯데.두산건설참여)'

Bonjour Kwon 2014. 12. 2. 07:35

2014-12-02

오피스빌딩 수익률 하락세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대토보상리츠(부동산투자회사) 설립이 활발하다. 주력 투자상품인 오피스빌딩 수익률이 하락한데다 내년부터 리츠·부동산펀드의 취득세 감면이 폐지되자 업계가 높은 수익의 새로운 틈새상품으로 대토보상리츠를 주목한 때문이다.

 

 1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한국경우AMC는 동탄2신도시에서 국내 처음으로 대토보상 관련 위탁관리리츠1호와 2호를 설립해 지난 9월과 10월 각국 국토교통부 인가를 받았다. 자본금은 1호(360억원)와 2호(830억원)를 합쳐 1190억원에 이른다. 한국경우AMC는 퇴직경찰 모임인 ‘경우회’와 국민은행 롯데건설 두산건설이 주주로 참여한 리츠 자산관리회사다.  

 

생보부동산신탁은 지난 10월 자본금 61억원 규모의 ‘생보대만홀딩스개발전문위탁관리리츠’의 인가를 받았다. 이 역시 동탄2신도시의 대토보상리츠다.  

 

 대토보상리츠란 대토보상권(현금 대신 택지로 보상받을 수 있는 권리)을 보유한 지주로부터 토지를 현물 출자받아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해 분양하는 리츠다. 토지주택공사(LH) 등 택지개발 사업시행자로부터 택지를 수의계약 형태로 공급받는다. 공급받는 택지 면적의 범위는 대토보상권 가액의 130%다. 토지 보상가액이 10억원이라면 13억원의 택지를 우선 분양받을 권리가 생기는 셈이다. 대토보상리츠제도는 지난 2010년 도입돼 동탄2신도시와 하남 미사지구가 시범지구로 지정됐다.

 

그동안은 소액 토지보상자들이 모여 조합이나 공동지주 방식으로 개발했지만 리스크에 노출되는 등 여러 한계를 지녔다. 이에 지주들이 주주로 참여해 전문업체에 개발을 맡기고 이익을 나눠갖는 리츠 투자방식을 시도한 것이다.

 

리츠업계 역시 대토보상리츠와 같은 새로운 대체투자처로 눈을 돌리고 있다. 주력인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이 저금리 여파로 5%대로 하락한데다 부동산펀드나 리츠에 대한 취득세 감면(30%)혜택이 올해 종료되면서 수익률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 대토보상리츠는 미리 확보된 토지 위해 직접 건물을 짓는 개발사업이어서 목표 수익률이 40∼50%에 이른다. 최현준 생보부동산신탁 리츠팀장은 “오피스빌딩을 대체할 신규 틈새상품으로 대토보상리츠나 물류시설, 상업유통시설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정호기자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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