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개발

“지금은 新저유가 시대…해외자원개발 전략투자를” “기초기술이 중요. 셰일 등 비전통적 자원. 심해저자원.기술등개발해야.정책의 일관성중요

Bonjour Kwon 2014. 12. 4. 14:09

2014.12.04

 

유가 하락 등 급변하는 세계 에너지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손양훈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은 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의 원유 공급 확대, 지정학적 불안 완화,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신저유가 시대가 열렸다”고 밝혔다.

 

손 원장은 “신저유 시대에 한국은 위험이 적고 자원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천 텍사스대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자원 확보를 위한 기초 기술이 중요하다”며 셰일가스 등 비전통적 자원과 심해저 자원의 개발, 증유와 오일 회수 증진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왕 IHS 헤롤드 연구소장은 “최근 급격한 유가 하락이 글로벌 정유회사와 아시아 국유 석유기업 사이의 인수ㆍ합병(M&A)에 영향을 끼쳤다”며 “한국 기업들도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자원공학회, 대한지질학회, 한국석유공사 등 8개 에너지 관련 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했다.

 

한편 한편 개막행사에서는 우리 대학생의 아랍에미리트(UAE) 석유대학 입학 등 한국ㆍUAE 에너지협력에 적극 기여한 알리 칼리파 알삼시(Ali Khalifa Al Shamsi) 아부다비 국영석유사(ADNOC) 본부장에게 산업포장이 수여했다. 해외 광산플랜트 건설현장에서 순직한 박경진 엠엠비 운영책임자, 채성근 광물자원공사 본부장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허연회기자/ okidoki@herald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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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원개발, 전문가 & 일관된 정책 추진이 관건”

4일 해자협 등 산학연 공동 ‘2014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서 제기

여영래 기자yryeo@naver.com 2014.12.04 14:11:53

 

▲ 해외자원개발협회를 비롯한 국내 해외자원개발 관련 산·학·연 유관기관들이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4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 5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이 열렸다. 서문규 해외자원개발협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는 장면.

 

[에너지경제 여영래기자] 세계 에너지 시장의 급변에 따라 전력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특히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경우 일관되고 지속성 있는 정책 추진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은 해외자원개발협회(회장 서문규, 이하 해자협)를 비롯한 국내 해외자원개발 관련 산·학·연 유관기관들이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4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JW메리어트호텔 5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에서 제시됐다.  

 

‘해외자원개발사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기술혁신과 대응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셰일오일가스, 오일샌드와 같은 비전통자원 개발, 심해 유·가스전 개발, 저품위광산개발 등 글로벌 자원개발사업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견해가 나왔다. 

 

허은녕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기조세션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 손양훈 원장은 ‘국제유가 전망과 우리나라 해외자원개발 전략’에 관한 주제발표에서 “최근 들어 국회, 언론 등에 집중적인 질타를 받고 있는 자원개발 전담 에너지공기관 사례는 한마디로 자원개발에 관한 오해에서 비롯되는 경향이 농후하다”며 3가지 사례를 조목조목 예로 들었다. 

 

손 원장은 우선 ‘해외 자원을 개발하면 우리가 갖다 써야 하나?’란 문제에 대해 현재의 자원개발 생산지에서 직도입시 운송비 등을 감안할 때 경쟁력이 떨어지며, ‘도입 가능지역으로만 진출하면 되지 않느냐’는 의문이 생길 수 있으나 이 또한 석유의 경우 접근 가능한 지역이 대략 16%에 불과해 지역의 선택 여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자원개발 시 싼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오해에 대해서는 자원부국이나 해외자원개발을 활발히 진행하는 나라도 석유는 국제 시세에 의해 판매하고 있으며, 소비자 가격이 차이가 나는 것은 각 국의 과세율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 원장은 이어 ‘단기적인 자원개발 성과가 부진하다?’는 논점에 대해서는 자원개발의 특수성 즉, 투자 리스크가 높고, 대규모 초기 투자가 필요하며, 투자된 자금의 회수기간이 길다는 사실을 인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석유공사의 성공 사례로 평가되는 미얀마 광구(Block A-1, A-3) 및 베트남 광구(11-2, 15-1)의 경우 투자비 회수가 가능한 생산단계에 진입하는데 무려 10∼15년이 소요됐다는 사실을 예로 들었다.  

 

이어진 기조 세션 발표에서 허천 텍사스대 교수는 불확실성 시대에 있어서 자원 확보를 위한 기초기술의 중요성을 주문하고, 세일가스 등 비전통자원과 심해저 자원의 개발, 증유와 오일회수 증진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마이클 왕(Michael Wang) IHS Herold사 연구소장은 최근 급격한 유가 하락이 글로벌 정유회사와 아시아 국영 석유기업 사이의 M&A(인수 합병)와 투자전략에 영향을 끼쳤으며,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후 석유·가스, 광물자원, 국제에너지자원개발협력, 해외자원개발 법제 및 세제 등 4개 분야별로 나눠 진행된 오후 세션에서는 셰일 에너지, 최신 자원탐사 기술 등 자원개발 기술 혁신 현황과 함께 해외자원개발 정책방향 및 투자전략 등에 관해 토론이 이뤄졌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 개막 행사에서는 한국 대학생의 UAE 석유대학 입학 등 한-UAE 에너지협력에 기여한 알리 칼리파 알 삼시(Ali Khalifa Al Shamsi) 아부다비 국영석유사(ADNOC) 본부장에게 한국 정부의 산업포장이 수여됐다. 

 

또 지난 9월 멕시코 볼레오 동광개발 현장에서 순직한 채성근 광물자원공사 본부장, 박경진 엠엠비 운영책임자 등에 대통령표창이 추서됐으며, 자원개발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수논문 및 에세이 공모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