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기업 매칭(코파)펀드

국민연금 손잡고 기업 사냥

Bonjour Kwon 2011. 11. 26. 05:19

 

국민연금 손잡고 기업 사냥

11개社 8조2000억 조성…中ㆍ日과 'M&A 삼국지'

최근 세네갈의 참치캔 업체를 인수한 동원산업은 또 하나의 해외 인수 · 합병(M&A)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대상은 유럽의 참치 관련 기업으로 입찰 참여여부를 검토 중이다. 동원산업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면 국민연금과 조성한 매칭펀드(3000억원)에서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국민연금과 11개 대기업이 참여한 총 8조2000억원 규모의 해외 M&A 전용 펀드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국경을 넘은 기업사냥에 속도가 붙었다. 막강한 외환보유액을 등에 업은 중국,엔고로 총알이 풍부해진 일본과 함께 글로벌 M&A 시장에서 한 · 중 · 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1개 대기업 M&A플랜 가동

매칭펀드에 참여한 대기업들은 이미 기회 있을 때마다 해외 M&A를 공언하고 있다. 포스코만 해도 지난달 21일 기업설명회에서 전우식 전략기획실장이 "해외에서 철강 및 원료와 관련된 기업 중에 인수 대상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의 SSAB를 비롯 동유럽에선 폴란드 철강업체가 검토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계열사들도 앞다퉈 해외 M&A를 계획 중이다. 최근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한 SK텔레콤은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 기업 인수를 중장기 과제로 삼고 있고,SK네트웍스는 호주 자원 개발 업체 인수를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대상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화와 LS그룹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한라그룹은 유럽의 자동차 부품 회사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은 자원 개발과 해외 플랜트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쪽으로 M&A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 · 중 · 일 치열한 경쟁 예고

이번 매칭펀드의 장점은 국민연금으로선 해당 기업이 잘 알고 있는 사업 분야에 투자하는 만큼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올릴 수 있고,기업들은 현금 동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GS건설이 스페인 수처리 업체인 이니마를 인수한 사례만 해도 양측이 윈-윈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GS건설 매칭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된 IMM PE 관계자는 "중동에 강점을 갖고 있는 GS건설과 유럽에 네트워크가 풍부한 이니마가 결합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전망"이라며 "앞으로 상장 등을 통해 수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 기업사냥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중국 일본과의 M&A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미국 영국에 이어 전 세계 M&A 시장의 '빅3'로 올라섰다. 일본에서도 엔화 가치 급등으로 해외 투자 여건이 좋아지면서 M&A '붐'이 일고 있다. 글로벌 M&A 자문업체인 레코프의 집계에 따르면 일본의 올 4~9월 해외 기업 인수 규모는 약 3조엔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배 늘었다.

정영채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 있는 기업들이 글로벌 M&A의 주요 플레이어로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대기업 손잡고 해외M&A `가속`
국민연금과 대기업이 손잡고 해외 기업을 본격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GS건설이 스페인 담수처리업체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포스코 SK 한화 두산 삼성 등 11개 대기업이 각각 수천억원짜리 해외기업 인수 · 합병(M&A)을 진행할 예정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GS건설의 스페인 담수처리업체 이니마의 인수자금 2억3100만유로(3520억원) 중 1700억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초 11개 대기업들과 총 8조2000억원의 매칭펀드를 조성해 해외기업을 M&A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절반인 4조1000억원을 내고 나머지는 대기업들이 부담키로 했다. GS건설의 이니마 인수는 매칭펀드의 첫 성과물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회사와도 인수금융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GS건설을 비롯해 △LS그룹 5000억원 △포스코 4000억원 △SK그룹 4000억원 △KT 4000억원 △KT&G 4000억원 △동원그룹 3000억원 등 7개 기업에 대한 투자 금액을 확정했다.

한화그룹(5000억원),두산그룹(4000억원),삼성물산(3000억원),한라그룹(2000억원) 등 나머지 4개사와도 양해각서(MOU)를 맺고 펀드 결성을 준비 중이다.

국민연금과 기업이 절반씩 투자하는 구조를 감안하면 기업들이 실제 M&A에 집행할 수 있는 돈은 국민연금 투자금액의 2배 규모다. 매칭펀드를 통해 8000억원을 사용할 수 있는 포스코는 스웨덴,폴란드 철강업체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KT&G와 손잡고 8000억 해외투자 사모펀드 첫 결성

투자가 추가 영입땐 1조원대 전망

2011.06.22

 

국민연금공단이 4,000억원을 투자해외 기업ㆍ주식ㆍ채권 인수와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는 사모펀드(PEF)를 처음으로 결성했다.

2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4,000억원을 투자해 사모펀드를 만들고 KT&G가 4,000억원을 매칭펀드 형식으로 참여하면서 자산운용사인큐캐피탈파트너스가 운용을 맡는 해외투자 PEF ‘국민연금-KT&G 2011 코퍼레이트 파트너십 PEF’가 설립된다.

이 PEF는 해외 주식ㆍ채권은 물론 해외 주요 기업인수나 대규모 프로젝트에 전략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KT&G가 투자적격성 여부를 판단한 후 매칭펀드로 참여를 결정하게 되면 8,000억원 규모가 돼 대규모 해외투자여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사모펀드와 KT&G는 구체적인 투자가 진행될 때 상호 협의해 투자대상을 결정하고 확정된 투자에는 국민연금 사모펀드와 KT&G가 동일한 금액을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대상은 KT&G 그룹의 중장기 사업계획과 해외 진출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해외자산으로 유망기업 인수, 전략적 제휴, 법인 설립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국민연금은 국내기업이 해외기업 혹은 해외자원 투자에 나서거나 공장설립, 지분 인수 등을 추진할 경우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연초부터 대기업 10여곳과 개별적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왔지만 본격적인 사모펀드 결성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의 한 관계자는 “연금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수익성 있는 해외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ㆍMBK파트너스, GS건설ㆍIMM PE 등과 MOU를 체결한 상태로 추가 PEF까지 결성될 경우 해외투자 기반을 본격적으로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와 국민연금은 해외 주식과 해외 채권 투자비중을 현재 전체 연금기금의 4~6% 수준에서 수년 내 1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23일 미국 뉴욕에 첫 해외사무소를 개설하는 데 이어 앞으로 런던ㆍ홍콩 등 전세계 주요 국제금융센터에 해외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해나갈 예정이다.

 

 

 국민연금, 삼성물산 등 대기업과 1조원 해외투자

2011-01-20 19

 

 

국민연금이 대기업과 1조원대 해외투자에 나선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삼성물산, SK, GS 등 6곳과 해외투자를 위한 사모투자펀드(PEF)를 조성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투자방식은 1대1 수준의 매칭펀드이며 투자규모는 각 회사별로 2000억~3000억원수준으로 국민연금이 총액의 절반 가량을 투자할 전망이다.

투자분야는 통신, 플랜트 건설사업 등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경험이 부족한 만큼 관련 경험이 많은 대기업과 함께 투자에 나서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 국민연금, 대기업과 1조 해외투자

 

 

국민연금이 국내 대기업과 손잡고 총 1조원이 넘는 해외 투자에 돌입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다음달 삼성물산 KT SK GS 등 대기업 6곳과 각각 해외 투자를 위한 사모투자펀드(PEF)를 조성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대기업은 전략적 투자자(SI)로, 국민연금은 재무적 투자자(FI)로 PEF에 참여하되 투자금액은 1대1 수준의 매칭펀드로 집행하는 구조다. 국민연금은 KT와 아시아 지역의 통신 인프라스트럭처 건설에 공동 투자할 계획이며, 삼성물산GS와는 신재생에너지ㆍ플랜트건설 사업 등을 적극 검토 중이다. SK와는 중동이나 중남미 지역에서 신수종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중견기업 S사와도 협의 중이다. 투자 규모는 회사별로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모두 합해 1조원 이상이며 국민연금이 총액의 절반가량을 투자할 전망이다.

국민연금이 국내 기업과 PEF를 공동 조성해 해외 투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은 기금 운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투자에서 만약 손실이 발생할 경우 기업이 우선 부담하도록 하고 △자산운용사를 통해 투자 안정성을 사전에 검증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전광우 국민연금 이사장은 지난 19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투자 다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기업들과 국민연금이 파트너가 돼 해외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이르면 올 상반기 중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현재 323조원을 운용하고 있는 세계 4대 연금기관이지만 여전히 운용액의 67%를 국내 채권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투자는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합해 지난해 9.8%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증시 활황으로 2년 연속 수익률 10%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장기적 수익률 제고를 위해선 해외 투자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민연금은 올해 해외 투자를 12.6%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미 국민연금은 지난해부터 해외 투자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세계적 사모펀드인 KKR를 통해 미국계 글로벌 오일그룹인 셰브런이 보유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지분 23.4%를 인수했다. 영국 런던의 커네리워프에 위치한 HSBC빌딩을 인수했고, 베를린 파리 시드니 등에서도 부동산을 사들였다. 영국 개트윅 공항의 지분 12%도 매입했다.

[김정욱 기자 / 신헌철 기자]

 

 

 

포스코,1조규모 해외투자펀드 조성

기사입력2011-07-05 16:59

 


해외 에너지·자원개발을 위해 포스코, SK그룹이 올해 안에 각각 1조원과 5000억원 규모의 해외 투자펀드를 만든다. 포스코는 해외 철강사업 확대 및 자원개발을 위한 투자재원으로, SK그룹은 해외 에너지 광구 투자 및 인수합병(M&A) 자금줄로 활용한다. 이 같은 대형 펀드(PEF)는 국민연금이 국내 10여개 대기업들과 매칭 형식으로 출자해 해외 자원·에너지개발, M&A에 투자하는 사업이다. 국민연금은 4조원 규모를 대기업 해외투자 펀드에 출자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일 국민연금과 글로벌 투자 파트너십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연내 결성하는 총 펀드규모는 1조원. 이 가운데 국민연금이 총 4000억원을 출자한다. 포스코가 참여한 펀드 중에 최대규모다. 포스코는 이 자금을 활용해 중국, 인도, 브라질 등 해외 일관제철소 건설 등 철강사업 확대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해외 광산 개발에 투자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 파트너십을 통해 총 1조원가량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는 해외 투자에 대한 다양한 재무적 투자자를 확보하고 국민연금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도 올해 안에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다. 국민연금이 2500억원 규모를 출자한다.

SK 관계자는 "이달 중에 국민연금 측에 펀드결성 신청서를 제출하고 올해 안에 결성할 계획"이라며 "규모는 5000억원 정도로 추진하고 있는데, 유동적"이라고 했다. 또 이 관계자는 "SK 그룹사들의 전체 해외 투자사업에 자금원으로 활용하는데 자원개발, 유망기업 인수 등이 다 포함되는 개념"이라고 했다.

SK그룹-국민연금 해외투자 펀드에 산업은행도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를 검토 중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SK그룹의 요청을 받아 현재 500억원 정도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이 펀드를 통해 해외 에너지개발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페루, 콜롬비아 등 유망광구 지분 매입과 해외 석유개발기업 인수 투자 등을 비롯, 2차전지 등 그린에너지 관련 해외업체 M&A 자금으로 활용한다.

이 같은 대기업-국민연금 해외투자 펀드는 포스코와 SK그룹만이 아니다. GS, 한화, 삼성물산, KT 등 10여개 대기업들은 올해 초부터 국민연금과 투자펀드 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현재 펀드운용사를 선정하고 해외투자펀드 결성을 위한 물밑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한화그룹은 해외 태양광업체 인수 등 신사업 확대를, 한라그룹은 자동차부품 관련 해외 투자를 위해 국민연금과 4000억∼5000억원 규모의 매칭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및 플랜트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삼성물산과 GS건설 △플랜트·화학, 건설사업 분야 해외투자에 나서는 대림산업 △아시아국가의 통신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KT 등도 국민연금과 함께 4000억∼6000억원 규모의 해외투자 펀드 조성작업을 진행 중이다.

실제 국민연금과 결성한 첫 펀드는 지난달 말 KT&G 해외투자펀드(국민연금-KT&G 2011 코퍼레이트 파트너십 PEF)다. 국민연금과 KT&G가 각각 4000억원씩 출자, 향후 10년간 담배·인삼 관련 해외 사업을 비롯, 신성장사업에 총 8000억원을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