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4
올해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조선주에 대한 재평가가 최근 활발하다.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증가 기대와 원화 가치 하락 등 향후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내년 주식시장에서 다시금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비중 확대’를 권하는 증권사들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조선주들은 올해 주가, 실적, 수주 등 모든 면에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3의 최근 6개월 주가 상승률이 -30%에 달하는 등 향후 전망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팽배했다. 최근 이 같은 분위기는 조금씩 바뀌고 있다. 한국 조선업체들이 다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 개선의 단초가 됐다.
국제 해운 및 조선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한국의 선박 인도 규모는 1113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를 기록해 중국(1073만CGT)을 앞섰다. 한국이 선박 인도량에서 중국을 앞선 것은 2009년 추월당한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 회복은 연비 효율성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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