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개발

멕시코 석유공사, 열병합발전 추진 가속.0.5㎿ 이상 전력 공급업체면 누구든 도매시장 참가가 가능해

Bonjour Kwon 2014. 12. 19. 07:42

2014-12-18

 

 멕시코 석유공사(Pemex)가 최근 열병합 발전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멕시코 석유공사는 지난 7월 6억5000만달러 규모의 캑터스(Cactus) 가스처리단지 열병합발전 프로젝트(530㎿ 및 시간 당 증기생산 500t)의 사업자로서, 현지기업인 에네사 에네르지아•인베너지 클린 파워•멕시켐(Enesa Energia•Invenergy Clean Power•Mexichem)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툴라(Tula) 정유플랜트 열병합발전 프로젝트(638㎿ 및 1247t⁄h)와 카더레이타(Cadereyta) 정유플랜트 열병합 발전 프로젝트(380㎿ 및 760t⁄h) 사업자였다. 당시 현지기업 에르메스(Hermes)•캐나다 ATCO 컨소시엄과 미쓰이(Mitsui) 사를 각각 선정했다.

 

프로젝트 규모는 각각 8억2000만달러와 5억9000만달러 수준이며, 2018년에 가동할 계획이다.

 

앞으로 멕시코 석유공사는 내년 초에 4개 프로젝트를 더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계획 중인 열병합발전 프로젝트는 △Cangrejera 석유화학공단(720㎿) △Morelos 석유화학공단(680㎿) △Minatitln정유플랜트(400㎿) △Salina Cruz 정유플랜트(517㎿) 등이다. 작년 4월부터는 Nuevo

 

Pemex 가스처리단지의 열병합발전 플랜트(330㎿ 및 550t⁄h)를 가동하고 있다.

 

또 현재 Salamanca 정유플랜트(380㎿), Madero 정유플랜트(50㎿) 및 Nuevo Pemex 2차 플랜트(240㎿)도 건설 중이다.

 

아울러 멕시코 석유공사는 현재 320여개의 석유 시설을 보유하고 있지만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게 단점이다.

 

△Cadereyta 등 6개 정유플랜트 △Cactus 등 6개 가스처리단지 △Cangrejera 6개 석유화학단지 등 18개 다운스트림 분야 플랜트의 전력소비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시설은 자체적으로 전력과 증기를 생산하고 있으나 내용연수가 거의 한계에 도달했으며 효율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멕시코 석유공사는 효율성이 높은 열병합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의 에너지 개혁으로 인해 멕시코 석유 공사도 향후 설립될 전력 도매시장에서 전력 판매를 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 개혁에 따른 개정 전력법에 의하면 0.5㎿ 이상 전력 공급업체면 누구든 도매시장 참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멕시코 석유공사는 지난 11월 열병합발전 자회사(Pemex CogeneracinyServicios)를 설립했다.

 

이 회사를 통해 멕시코 석유공사는 전력 도매시장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4∼5월경 내부 가버넌스 구축이 완료되고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장기적으로 정유, 석유화학 및 가스처리 등 다운스트림 분야에서 5000㎿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업스트림 분야에서도 2000㎿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다만 육상•근해•해저 유전 중 어떤 유전에 전력을 공급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월 초 해외건설협회 멕시코 지부가 면담한 멕시코 석유공사 열병합발전 자회사 관계자는 “향후 반드시 국제입찰이 아닌 초청에 의한 수의계약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제입찰에는 과다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완료된 Cactus 프로젝트는 초청입찰 및 오픈북(Open Book) 방식으로 사업자가 결정되었으나, 이후 Tula 및 Cadereyta 프로젝트는 초청 및 수의계약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는 “열병합발전 프로젝트 참가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열병합발전 실적이 있어야 한다”며 “석유, 가스의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분야 경험이 있으면 더 유리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 같은 경험은 반드시 멕시코 내에서의 경험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외에 재정적 능력 및 전력판매 경험 등도 파트너 선정의 중요한 고려 요인이다.

 

현재 Iberdrola, Abengoa, OHL, GIA,Techint, Unión Fenosa, Mitsui, GDF Suez, 삼성 및 일부 러시아 업체 등이 멕시코 석유공사의 열병합발전 참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 해외건설협회 멕시코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