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 브랜드인덱스)

유통업체의 장기 경영전략에 주목하자.Staples가 Office Depot 인수. 여성복업체인 Cache는 디폴트.JC Penney, Macy 점포 축소.

Bonjour Kwon 2015. 2. 5. 14:39

** 미국 사무용품 유통업체인 Staples(-12%)가 Office Depot(+2.2%. 1yr +94%)를 인수한다고 발표. 반독점 관련 정부의 허가를 남겨 놓고 있지만, 성사될 경우 매출액 350억 규모의 대형 유통업체로 재탄생.

 

한편 여성복업체인 Cache(-46%)는 디폴트를 선언. 이로써 최근 3개월간 디폴트를 발표한 업체는 Deb Shops/Delia(12월), Body Central/Wet Seal(1월)에 이어 5개 기업으로 증가. 또한 대형유통업체의 점포 폐쇄 발표도 이어지는 모습. JC Penney(전체 점포의 4%), Macy(14개 대형매장), Sears(235개 예정), RadioShack(1100개)등이 폐점을 추진 중.

 

- 비교적 양호한 경기회복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에서 유통/의류업체들이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은 구조적 흐름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 Amazon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유통업체의 점유율 확대(전체 매출의 13%), Zara와 같은 fast-fashion업체의 부상 등은 익히 알려진 내용. 위에 언급된 의류업체들 대부분이 10대 고객 시장에 주력해 왔다는 점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

 

-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은 유통업체의 점포 폐쇄가 "교외지역에 집중된 mall-based shop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 과거와 달리 a)지가상승에 따른 고정비 증가, b)젊은 층의 도심선호 현상이 확산되며, 업체별로 매장 포트폴리오 개편에 나서고 있는 것

 

-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모든 업체에 해당되는 "패닉적인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 특히 가격경쟁력을 갖춘 유통/의류업체의 경우, 매장 위치 재조정(re-location)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 전반적인 가격인하 압력(원재료 및 연료비 하락) 속에서 브랜드 및 가격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

 

- 어제 KOSPI 시장에서 모처럼 유통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2014년 초 대비 지나치게 낙폭이 컸다는 점(롯데쇼핑 -37%, 신세계 -32%, 이마트-21%, 현대백화점 -17%)을 감안하면, 일정 부분 반등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미국시장에서 볼 수 있듯이 오프라인 시장 개편은 불가피 합니다. 여전히 매장수 확대를 통한 외형성장 전략을 추구하는 것은 향후 부메랑이 될 수 있습니다.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 경영전략에 따른 차별화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