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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투자에 올인..작년8000억펀드. 설정..바이아웃 투자 늘린다"2015]투자대상, ICT컨버전스 기업‥기업 구조조정 매물 대비해 5천억 SS펀드 조성

Bonjour Kwon 2015. 2. 20. 09:20

2015-02-16

 

운용자산 규모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올해 대규모 투자를 선언했다. 지난해 총 8000억 원 이상의 PEF와 조합을 결성해 충분한 실탄을 마련한 만큼, 올해는 공격적인 투자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곽동걸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최근 더벨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까지 펀드레이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고, 만족스러운 결실도 이뤄냈다"며 "올해는 PEF와 벤처조합을 포함해 전사적으로 총 4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스틱은 총 4억 4300만 달러(한화 약 460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3호 펀드(STIC Private Equity Fund III) 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고, 2013년부터 준비해오던 CJ그룹과의 5000억 원 규모의 코파펀드도 결성했다.

 

연말에는 성장사다리펀드의 성장전략 M&A 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최종 2200억 원의 자금을 모았고, 800억 원 규모의 벤처조합인 'STIC 해외진출 플랫폼 펀드'도 결성했다. 총 운용자산(AUM)이 2조 7733억 원에 달하며 벤처캐피탈 업계의 최강자 면모를 보였다.

 

◇ 절치부심 끝에 대규모 펀딩 성공‥이젠 투자에 집중

 

스틱은 2012년 말 우정사업본부 출자 탈락, 2013년 국민연금 정기출자 탈락으로 신규 펀드 조성에 애를 먹어 왔다.

 

하지만 2013년 말부터 교직원공제회의 앵커 출자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LP들의 출자를 확약, 블라인드 3호 펀드를 조성할 수 있었다. 특히 펀드 결성액 절반 이상이 총 10여 군데의 해외 LP였다.

 

곽 대표는 "국내 주요 연기금, 공제회들의 정기출자에 연거푸 실패하며 한 때 투자재원 확보로 고민스럽기도 했지만,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을 바탕으로 해외 LP들의 대규모 펀딩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해외 LP들의 성황을 바탕으로 국내 LP들의 참여도 이어져 당초 3500억 원선으로 잡았던 결성 목표를 넘어 4600억 원의 펀드 결성이 가능했다"고 소회했다.

 

이어, "대규모 블라인드 3호 펀드 조성과 함께 오랫동안 준비했던 CJ그룹과의 코파펀드도 결성됐고, 성장사다리 M&A 펀드와 해외진출 플랫폼 펀드 또한 결성할 수 있었다"며 "타이밍상 적기에 펀딩을 잘 마무리 지었고, 이러한 재원을 바탕으로 올해는 전사적으로 투자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투자 대상, ICT 컨버젼스 기업‥본격적인 바이아웃 투자도

 

지난해 스틱은 벤처조합을 통해 3건, PEF를 통해 5건 등 총 520억 여원의 투자를 수행했다. 2000억 원 이상의 회수실적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일단 국내 최대 AUM을 보유한 하우스의 투자실적으로는 조금 인색했다는 평도 있었다.

 

곽 대표는 "지난해까지 펀딩에 올인했던 것이 사실이며, 투자 또한 검토대상이었던 주요 매물들의 밸류에이션이 높아 집행까지는 수월치 않았다"며 "하지만 올해는 ICT 컨버전스 기업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에 나설 것이고, 특히 바이아웃 투자를 포함 4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세계적인 ICT 관련 기업들의 발전과 기술진보 등은 전체 산업은 물론 소비자들의 소비행태와 문화 등 다방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국내 산업들 또한 전체적으로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술 제조업에 주력으로 투자를 해왔던 스틱은 이러한 흐름에 좀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곽 대표는 "국내 30대그룹의 매출을 분석해보니, 상위 3~5개 그룹을 제외하고 매출과 순익 모두 우하향하고 있었다"며 "기존 사업들은 경쟁력을 잃고 있으며, ICT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가 더욱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례로, 스틱이 블라인드 3호 펀드를 통해 투자한 오리온테크놀로지는 IT와 조선의 컨버전스를 목표로 하는 선박 전장 관련 업체다. 곽 대표는 "전장 관련 업체들에 대한 추가 투자를 통해 오리온테크놀로지와의 시너지는 물론 향후 국내 조선업의 새로운 가능성과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빠르게 발전하는 통신산업 내 투자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곽 대표는 "현재 4G 기반의 통신속도가 조만간 5G 이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새로운 영역의 시장이 열릴 것이고, 스틱은 이미 리얼타임통역(CSLI), 고효율트랜지스터(RFHIC) 등의 분야에 투자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1999년 설립 이후 그로쓰캐피탈 투자에 주력해왔던 스틱이지만 지금까지 차근차근 쌓여온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는 공격적인 바이아웃 투자도 시작할 뜻을 내비쳤다. 향후 국내시장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경험과 데이터가 축적된 스틱이 그로쓰캐피탈에서 바이아웃 투자로 옮겨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입장이다.

 

스틱은 지금까지 MDS테크놀로지 등 간헐적인 바이아웃 투자들이 있었지만, 사실 하우스 규모에 비해 활발하지는 않았다. 스틱은 OPG(Operating Partners Group, 경영자파트너그룹)이라는 상근 고문 그룹과 함께 딜 발굴에서부터 투자 후 해당 업체에 대한 경영관리까지 바이아웃 투자를 위한 준비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곽 대표는 "대규모 옥션딜 보다는 실력있는 중소·중견업체의 바이아웃 딜에 집중할 것"이라며 "투자 후 경영자 파견 등을 통해 해당 업체를 턴어라운드 시켜 진정한 가치향상(Value-up)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5000억 이상 SS(Special Situation)펀드 조성‥구조조정 딜 적극 참여

 

곽 대표는 공격적인 투자활동 계획과 함께 스페셜시츄에이션(Special Situation, SS)펀드 결성의 계획도 내비쳤다. 스틱은 국내 벤처캐피탈 중 처음으로 세컨더리펀드를 런칭했던 하우스다. 투자2본부가 운용중인 세컨더리 2호 펀드의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이를 좀 더 확대해 SS 전문 펀드를 결성하겠다는 것이다.

 

곽 대표는 "세컨더리펀드 운용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2본부가 주축이 되어 국내외 LP들을 모집, 5000억 원 이상의 SS 전문 펀드 결성에 나설 것"이라며 "대기업 구조조정 매물 등 다양한 특수상황(Special Situation) 거래들에 투자할 것이며, 바이아웃 딜이 주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SS펀드는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여러 전략 중 하나로 활용하는 것으로, 구조조정 기업이나 NPL처럼 낮은 밸류에이션의 자산들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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