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국제자산신탁등)

보고-프론티어 PEF…한토신 31.4% 약 1500억원에 아이스텀인베스트먼트과인수 계약 일댠1달 연장.필요시 추가 연장.금융위 대주주승인 보류에

Bonjour Kwon 2015. 3. 2. 19:55

2015.03.02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토종 펀드인 보고펀드가 손잡은 '보고-프론티어 사모투자펀드(PEF)'가 한국토지신탁 2대주주 아이스텀인베스트먼트와의 지분 인수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고-프론티어 펀드는 아이스텀인베스트로부터 한토신 지분 31.4%를 인수하는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일단 한 달 연장 후 필요 시 추가 연장하는 방식이다.

 

인수 금액 등 계약 내용은 지난해 말 양측이 체결한 조건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게 펀드 측 설명이다. 앞서 보고-프론티어 펀드와 아이스텀은 지난해 말 지분 31.4%를 약 15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보고-프론티어펀드는 금융위원회의 한토신 대주주 변경 승인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대주주 승인 시 이달 27일 예정된 한토신 주주총회에서 1대 주주인 MK전자와의 한판 표대결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보고-프론티어펀드' 대주주 변경 승인건은 앞서 지난달 4일과 25일 두 차례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위원들 간 격론 끝에 정식 안건으로는 상정되지 못했다. 해외 PEF가 국내 금융사를 우회 인수하는 선례가 된다는 지적에 대해 법률적으로 보다 명쾌하게 짚고 넘어가자는 분위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는 11일 예정된 증선위 정례회의 상정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강두순 기자]

 

----------------

한국토지신탁은 어떤 회사?

 2015-02-22

[이투데이 황윤주 기자] 

(사진= 한국토지신탁 2007년 이후 봉차트)
국내 인수합병(M&A) 업계에서 최장기간 매물로 거론되고 있는 한국토지신탁(한토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토신은 지난 1996년 LH의 전신인 한국토지공사가 자본금 300억원을 출자해 만든 부동산신탁회사다. 1997년 200억원을 증자한 후 1999년 일반공모와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800억원으로 늘렸다. 이어 2001년 5월 코스닥에 등록했고, 2002년 9월 참여정부가 추진한 공기업 경영혁신 차원에서 민영화가 추진됐다. 

 

하지만 한토신이 처음 매물로 나왔을 당시에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거듭하며 한토신의 실적도 변변치 못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토신 주가도 오랜기간 액면가(1000원)보다 낮았다. 2007년에 지분을 매입한 아이스텀이 지분 매각에 난항을 겪은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2011년부터 상황이 역전됐다. 한토신은 2010년 636억원의 손실을 마지막으로 2011년 602억원, 2012년 580억원, 2013년 669억원으로 이익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외 PEF가 한토신 경영권심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영업 중인 부동산신탁회사는 한토신을 비롯해 총 11개사다.

 

한토신은 2013년 기준 시장점유율 36%로 2007년부터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업계 2, 3위인 코람코자산신탁과 대한토지신탁이 각각 12%, 11%인 것과 비교하면 독보적인 수준이다.

 차입형(개발형) 신탁 부문의 경우 점유율은 70% 수준으로 더 높아진다. 

 

사업 구조상 손실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도 매력으로 꼽힌다. 신탁회사가 사업자금의 72%를 조달하기 때문에 28% 이상 손실이 나지 않으면 전액 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통산 부동산 시장에서 30% 할인 분양을 하면 미분양이 해소되기 때문에 손실이 제한적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토신은 2013년부터 수도권 분양으로 참여시장을 확대했고 올해는 재건축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과거 일본의 사례 참고 시, 부동산 시장 내 단순 시공사 우위의 구조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