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PL 투자

여수도심.여수시티파크CC,(법정관리 18홀 55실호텔) 매각(EY한영 주간사) 유암코가 채권 대부분 보유.(500억+공익이행부담100억)에?

Bonjour Kwon 2015. 3. 12. 07:50

2015.03.11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매물로 나온 여수 씨티파크컨트리클럽(시티파크CC) 매각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시티파크CC의 매각가격은 500억원으로 추정된다.

 

10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은 지난달 시티파크CC의 매각주관사로 EY한영을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씨티파크CC의 채권 대부분은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보유하고 있어 회원 등 다수가 일반회생채권자인 다른 법정관리 골프장보다 M&A 절차가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회원들이 일반회생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골프장에서는 인수자가 인수조건을 정하는 과정에서 회원들을 일일히 설득해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최근 이랜드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광릉포레스트CC도 '회원권 유지' 조항과 관련해 일반회생채권자인 회원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18홀 규모의 대중골프장과 55실 규모의 호텔 등이다. 시티파크CC는 지난해 약 80억원의 매출과 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시티파크CC의 자산은 792억원이고 부채는 1379억원이다.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588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시티파크CC 전라남도 여수시 도심에 위치에 지역의 다른 골프장보다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는 평이다. 여수시에 있는 골프장 가운데 유일하게 야간 라운딩도 진행하고 있다.

 

또 시티파크CC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설립돼 골프장 운영 사업뿐만 아니라 콘도(호텔), 리조트, 수영장 등 기타 관광레저산업으로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골프장 사업자가 콘도(호텔), 수영장 등 레저시설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관광진흥법에 따른 인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그러나 시티파크CC가 여수시에 위치한 2개의 골프장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은 인수자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수자는 골프장을 개설할 때 기존 사업자인 여수관광레저가 여수시에 약속한 공익사업 이행협약사항도 진행해야 한다. 약속한 공익사업의 규모는 100억원 정도다.

 

현재 매각자 측은 골프장과 호텔, 공익사업 이행협약사항 등을 포함해 인수가격으로 총 500억원에서 6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EY한영은 매각주관사를 여수시 주변 대기업과 레저사업 진출을 꿈꾸는 기업 등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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