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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돈 세빌스코리아 대표 "창고·물류센터가 수익형 부동산 블루오션" 해외 직구·온라인 쇼핑 열풍 덕에 수익률 연 8~9 %.오피스빌딩의 2배수준

Bonjour Kwon 2015. 3. 20. 07:49

2015.03.20

 

[ 김병근 기자 ] “창고와 물류센터가 수익형 부동산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전경돈 세빌스코리아 대표(사진)는 19일 “국내에 부동자금은 넘치는데 투자할 만한 업무용 빌딩은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표는 “좋은 투자 부동산을 찾기가 이전보다 어려워져 종전 큰손과 기관투자가의 대표적 수익형 상품인 업무용 빌딩은 해외에서 주로 찾고 있고, 국내에선 창고와 물류센터 같은 유통상품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빌스코리아는 세계 4위 종합부동산컨설팅 업체 세빌스의 한국 지사다. 지사를 이끌고 있는 전 대표는 “한국은 시장 자체가 작고 외국과 달리 대기업이 사옥을 많이 갖고 있어 유통 물량이 적다”고 말했다. 그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돼 빌딩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빌딩 임대시장은 올해까지는 어렵고 내년부터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해외시장에 관심을 갖는 국내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유럽 미국 호주 일본 등 4개국이 유망하다”며 “한국에서 주택 투자 매력은 떨어졌지만 외국은 노려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수입차 판매, 해외직접구매(직구), 온라인 주문이 늘어나면서 배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창고와 물류센터가 새 투자처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피스 빌딩은 수익률이 연 4~5% 수준이지만 창고 등은 연 8~9%로 두 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빌딩과 창고, 주택 등 다양한 부동산에 간접투자하는 상품도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전 대표는 “영국엔 기숙사 투자 펀드가 나와 있고 다양한 부동산 상품에 소량씩 분산 투자하는 금융 상품도 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머지않아 이런 상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