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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금시장 개장 1년… 총거래량 1.5톤 육박 .시장참여계좌수도 3000개에 달하는 등 점진적인 성장세

Bonjour Kwon 2015. 3. 23. 19:25

2015-03-23

 

KRX금시장 거래량 추이.

 

지난해 개장한 KRX 금시장이 개장 1년만에 거래량이 1.5톤에 육박하고 시장참여계좌수도 3000개에 달하는 등 점진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에 따르면 지난해 3월24일 우리나라 최초 금 현물시장인 KRX금시장이 개장된 이후 1년간 KRX금시장에서의 거래량은 1472kg(약 631억원), 금액으로는 631억원 규모에 달한다.

 

입고량도 20일 기준 1068kg으로 1톤을 넘어서고 시장 참여계좌수가 가파르게 증가하여 2941개로 3000개에 육박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초반 6개월 3.8kg에서 후반 6개월 8.3kg으로 약 220% 증가하는 등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 최대 거래량은 지난해 12월16일 기록한 28.2kg이다.

 

KRX금시장 가격은 국제금시세의 등락방향과 거의 일치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가격이 적정하게 형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가 대비 KRX금시장 가격은 개장초 101.4 수준에서 2015년 1월 100.2까지 낮아지는 등 하향안정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최근에는 국내에서 금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장외 도매가격’과 KRX금시장 가격 모두 통상의 경우보다 국제금시세 대비 높게 형성되고 있다.

 

거래를 위해 금지금공급사업자가 KRX금시장 보관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에 입고한 금지금 수량은 지난 20일 기준 1068kg(약 460억원 상당)을 기록했다. 입고된 수량의 11%에 해당하는 120kg의 금지금이 실물로 인출됐다.

 

KRX금시장은 실물사업자가 주로 매도하고(매도비중 78.5%), 개인투자자가 주로 매수(매수비중 90.7%)했다. 매도는 실물사업자 비중이 높으나 금가격 상승시 저가 매수한 개인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도가 크게 나타나기도 했다.

 

KRX금시장 참여계좌수는 지난 해 6월3일 1000개, 12월4일 2000개를 각각 돌파한 데 이어 3월20일 현재 2941개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거래소 관계자는 “참여계좌수의 꾸준한 증가에 따라 KRX금시장이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KRX금시장 회원사 수도 시장개설 초기 48개사(증권사 8개사, 실물사업자 40개사)에서 69개사(증권사 11개사, 실물사업자 58개사)로 증가했다.

 

거래소측은 “KRX금시장이 향후 실물사업자의 시장참여 확대를 통해 국내 금거래 양성화와 귀금속 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장외대비 유리한 가격, 낮은 거래비용 및 세제혜택 등으로 금투자 수요를 장내시장으로 흡수하는 등 골드뱅킹 등 금상품, 장외거래와 차별화된 투자방법으로 금투자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며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KRX금시장의 지속성장과 시장참가자의 거래편의를 위한 시장 제도 및 인프라 개선으로 시장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KRX금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및 인프라 개선을 위한 유관기관 공동노력을 위해 ‘KRX금시장 활성화 유관기관 TF’를 지난 18일부터 운영중이다.

 

아울러 실물사업자의 거래참여 유도, 증권회사 등 회원 확대 및 투자자 다변화 등 KRX금시장 시장참여자 확대를 위한 홍보와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원영 기자 lucas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