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8 이 김평화 기자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대표 A씨는 올해 들어 투자자 모집이 어려워졌다고 하소연합니다.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취득세 30%를 감면해주는 세제 혜택이 폐지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수익률이 떨어졌다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펀드는 총 608개에 달합니다. 시장 규모는 29조6000억 수준인데 2005년 3조6000억에서 8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31일 부동산펀드와 리츠 등 에 대한 취득세 감면 제도가 일몰을 맞이하면서 결국 폐지됐습니다. 이후 부동산 운용업계는 시름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업계에선 지난해까지 점차 회복세를 보이던 시장이 다시금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몰 전 부동산 투자 상품들은 모두 취득세(매입가의 4.6%)의 30%를 감면받았습니다. 이 혜택이 사라지면서 매입비용은 1.38%(4.6%*30%) 늘어나게 됩니다. 리츠나 부동산펀드의 만기가 보통 3~5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계산으로도 연간 0.28~0.46%포인트의 수익률이 떨어지는 셈입니다.
투자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까지 감안하면 실제로 업계가 입는 타격은 더 크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운용보수율(투자자들이 집합투자업자에게 지불하는 보수 비율)에 대한 지속적인 인하 압력도 중소형 자산운용사의 경영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최근 주요 투자자인 국민연금 등 연기금들은 운용보수율을 인하해 적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공모펀드 운용보수는 평균 31bp로 2013년 9월에 비해 4bp 하락했습니다.
한 부동산 운용사 대표는 "비용 절감 압력이 커지면서 집합투자업자 본연의 전문성 향상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결국에는 투자자에게 그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부동산 거래가 줄어 세수가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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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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