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3월 26일
대신증권의 한 지점이 프로젝트 PB팀을 구성해 고객을 관리하기 시작한 지 1년 만에 관리자산을 2배로 키우는 성과를 냈다. 주식직접매매는 전혀 하지 않고 고객 및 포트폴리오 관리에 집중했던 게 성과의 비결로 꼽힌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800억 원대였던 대신증권 압구정지점 폴라리스팀의 관리자산은 현재 1500억 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1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폴라리스팀은 지난해 4월 대신증권 압구정지점에서 만든 프로젝트팀이다. 구성원은 장영준 대신증권 압구정 부지점장과 김영수, 김선아 압구정지점 포트폴리오 매니저, 김성미 사원 등 4명이다. 이들은 한 팀을 이뤄 고객을 관리하고 성과 또한 팀으로서 평가 받는다.
수장 격인 장 부지점장은 지난 2013년 10월 하나대투증권에서 대신증권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팀제를 구상했다. 혼자서 PB 업무 전반을 챙기기에는 물리적인 한계가 많다고 느껴왔기 때문이다.
각기 전문성을 살려 1명의 PB가 담당하던 업무를 영역별로 분리했다. 장 부지점장은 큰 틀에서의 영업전략을 짜고 마케팅을 총괄한다. 김선아 매니저와 김영수 매니저는 각각 개인영업과 법인영업을 담당한다. 김성미 사원은 고객에게 신문스크랩과 투자정보를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폴라리스팀이 취급하고 있는 금융상품은 단순하다. 검증을 거친 몇 가지만 골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고위험군으로는 라임투자자문 일임계좌를, 중위험군으로는 롱숏ELB, 채권투자자문 하이일드사모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저위험군 상품은 자사 종합자산관리계좌, 특판 전자단기사채로 구성돼있다.
직접주식매매는 전혀 하지 않는다. 상담 등 고객 관리에 시간을 할애하다보면 브로커리지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팀으로 자산을 관리하면 고객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며 "고객 관리와 포트폴리오 구성에 특화되게끔 팀제를 운영한 것이 성과의 비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