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4.16
■ 부동산 금융인
투자은행 경험 살려 NPL분야 접근
최근 1000억대 부지 채권 매각 성사
"한국 자본이 전방위로 침투하는 외국계 자본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블라인드펀드의 성장이 시급합니다. 지금처럼 물건이 확보된 다음 펀딩을 하는 방식으로는 그들의 의사결정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권준석(사진) 삼정KPMG 부동산그룹장은 1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시장에서 국내 자본이 경쟁력을 갖고 좋은 물건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블라인드펀드 확산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블라인드펀드는 먼저 투자펀드를 조성한 후 투자 대상을 모색·투자하는 방식의 펀드이다. 국내 자본들이 이를 통해 투자 집행 속도를 높여야만 외국 자본과 경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권 그룹장의 부동산 경력은 다채롭다. 그는 설계사와 시공사, 그리고 외국계 컨설팅회사를 거쳐 투자은행(IB)인 맥쿼리증권에서 8년간 부동산부문 임원을 지낸 부동산금융 전문가다.
그는 "투자은행에서의 인수합병(M&A), 금융조달, 구조화 금융 경험을 살려 팀에 전문성을 가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상적이었던 거래로 광화문 맞은편 '더케이트윈타워'를 꼽았다.
지난해 홍콩계 사모펀드인 KKR가 국내 첫 투자로 베스타스자산운용이 펀드로 소유한 더케이트윈타워의 수익증권을 매수했는데 이때 삼정KPMG는 코디네이션과 매각자문을 맡았다. 권 그룹장은 "M&A하듯 실사가 수반되고 가치평가도 필요한 매우 고 난이도의 일이었는데 성공적으로 마쳐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부동산 부실채권(NPL) 매각 분야에서도 꾸준한 실적을 쌓고 있다. 최근에는 공사가 16년간 중단된 대치동 신한종금사옥 부지 채권 매각을 성사시켰다. 거래 금액만도 1,000억 여원에 달하는 물건이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삼정KPMG는 지난해 영국 금융전문지 '유로머니'가 발표한 한국의 'Best Realestate Advisor firm'에 선정되기도 했다.
고병기·조권형기자 staytomorr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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