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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일본의 베트남 투자…풍부해지는 포트폴리오.제조업에서 금융과 물류, 부동산 등 다른 부문으로 사업을 넓혀

Bonjour Kwon 2015. 4. 29. 20:59

2015년 04월 29일 18시 37분 입력

그간 베트남의 외국인 직접투자에서 줄곧 1위를 달려 오던 일본이 2014년 처음 한국에 밀려 2위로 밀려났다. 그런 그들이 베트남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 오는 한국을 경계하는 반면 아직까지 여유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지 언론 <베트남넷>의 보도에 따르면 그것은 일본이 제조업에서 금융과 물류, 부동산 등 다른 부문으로 사업을 넓혀 가기 때문이다.

 

이는 간접 투자 부문에서도 마찬가지로, 베트남의 투자 컨설팅 회사인 스톡스플러스가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베트남의 M&A시장에서 6위에 드는 데 그쳤으며 제조업 분야의 인수합병은 이 중 10%에 불과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까지는 일본의 대규모 베트남 투자는 두드러지지 않을 것이다. 작년까지 수많은 주요 사업을 펼친 뒤, 일본 투자자들은 중소 자본을 통한 장기 투자로 넘어갔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것이 매우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본의 투자 분야가 제조업에서 건설, 부동산, 물류, 그리고 금융 쪽으로 넘어갔다는 것이다.

 

일본이 베트남의 부동산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3%에서 2014년 6%로 두 배 늘었다. 자본금 기준으로는 2%에서 13%로 올랐다. 일본의 토큐 그룹은 12억 달러 가까운 돈을 들여 비케이맥스 IDC와 현지에서 110헥타르에 이르는 땅을 합자로 사들였다. 다이비루 그룹은 베트남 코너스톤 빌딩을 6천 달러에 샀다.

 

다이와 PI 파트너즈와 VOF 투자펀드는 4500만 달러를 국제 낙농 회사에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는 2014년 베트남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간접투자였다. 일본의 유통사 이온은 호치민 시와 빈즈엉 성에 상업 센터를 짓고 있다. 하노이 센터는 곧 개장을 앞두고 있다.

 

또한 일본의 기관들은 베트남의 많은 금융기구에 있어 주요 전략 투자자로 꼽힌다. 베트남 해외투자사업협회의 응웬 반 또안 부회장은 "일본은 사업환경과 관습 면에서 베트남과 매우 비슷하고 베트남에 있어 앞으로도 계속 중요한 투자자가 될 것이다. 제조업 부문에는 문제가 있지만, 그들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시장을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수 년 사이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해외투자 수익을 통해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해 왔다.

 

김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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