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행사.건설사

이형수 건영 회장 "개발·운영·금융조달·보험 등 종합개발 솔루션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 어려운 상황에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Bonjour Kwon 2015. 5. 11. 08:07

2015.05.07

 

[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이형수 건영 회장.

 

"건설업이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개발·운영·금융조달·보험 등 총괄적인 개발 토털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등장은 필연적입니다. 건영은 이 변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형수 건영(옛 LIG건설) 회장(사진)은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메세나폴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등 부동산 개발 전문 종합건설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취임 전부터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개인·소규모그룹간 미팅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만들고 직원들에게 비전을 성실하게 알림으로써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지난달 법정관리를 졸업한 건영은 올해 △개발신탁사업의 시공 참여 △NPL(부동산부실자산) 사업장 정상화 △소규모 토지 매입을 통한 시행 등을 통해 총 3900억원 규모의 수주 목표를 세웠다.

 

이 회장은 "경기 남양주시 경춘선 '평내호평역' 인근 보유 부지에 아파트 1000가구를 오는 9월 분양할 예정"이라며 "이미 수주해 놓은 은평구 응암동 응암5거리에 850억원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은 오는 7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 보유사업지인 진천혁신도시와 양주 삼숭동 아파트 용지의 사업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 매출을 키울 계획이지만 장기적으로 '1020'(10년 안에 2조원 돌파·2000억원 순익·시공능력평가 순위 20위권 진입)을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건영은 건영이엔씨와 씨티디벨로핑·씨티F&B 등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이를 이룰 계획이다.

 

건영이엔씨는 1998년 창립된 부동산 개발 전문 법인으로 부동산개발사업·지역주택조합사업·도시정비사업 등을 맡고 있다. 씨티디벨로핑은 시설물 유지관리·하자보수 서비스와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일반건축물 사업을 하고 있다. 외식 전문 기업인 씨티F&B는 중식 브랜드 '하오커'를 운영 중이다.

 

이 회장은 "F&B(음식료) 사업이 개발사업에 상당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며 "주상복합건물을 시행·시공한 후 상가 분양에서 외식업체 유치 등을 이끄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동산 개발회사인 현승디엔씨(D&C)를 이끌던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LIG건설을 인수했다. 그는 이달 초 사명을 건영으로 변경하고 지난달 28일 회생절차 졸업을 이끌었다. 기존 성내동에 위치한 사옥도 역삼동 카이트타워로 이전을 지시하며 변화를 예고했었다.

[내 삶을 바꾸는 정치뉴스 'the 300' 바로가기]['스페셜 걸' 포토][손안의 경제뉴스 머니투데이 모바일웹][Ten Lines News 티타임즈 ]['취업의 모든 것' 잡드림 ]

 

박성대 기자 spark@m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