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행사.건설사

디벨로퍼 전성시대 다시 오나.건설사 수익성은 악화. 한자신인수한 MDM은 자산운용사 인수도 추진..한토신등 신탁사 개발신탁 공격적.

Bonjour Kwon 2015. 1. 5. 20:31

2015.01.05

 

<앵커> 해외수주 등에 빨간 불이 켜지면서 건설사들의 수익성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반면 디벨로퍼는 수익성을 기반으로 탄탄하게 성장하면서 다시 한번 전성시대가 올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주택시장이 살아나면서 부동산 개발업체인 디벨로퍼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장이 서면서 수도권 택지 확보에 나서는 한편 사업영역 확장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자산신탁을 인수 후 업계 1위로 올라선 MDM은 아주자산운용 인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부동산 금융 3대 축인 신탁과 리츠, 펀드를 모두 아우르는 부동산종합금융그룹으로의 변신에 나섭니다.

 

MDM은 올해 위례신도시,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 경기 하남미사지구, 인천 청라지구 등에서의 수익형 부동산 개발을 계획하는 등 사업에도 나섭니다.

 

잠시 숨고르기를 했던 기존 강자 신영 역시 최근 추가 택지 확보에 나서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신영은 상반기에 용인 기흥 역세권지구와 천안 아산탕정지구, 용인 역곡, 위례, 청주 등 5곳에서 자체 브랜드 '지웰'로 분양에 나섭니다.

 

부동산 신탁회사인 한국토지신탁도 주택 중심의 사업 영역을 올해는 수도권 재개발·재건축과 복합몰,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넓혀간다는 계획입니다.

 

관건은 수도권 택지 쟁탈입니다.

 

신규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지만 공공택지 공급이 줄면서 택지 경쟁률이 수백대 1로 뛴 만큼 당첨확률도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말 LH가 분양한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시흥은계와 시흥목감 등에서 400대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광교신도시 주상복합용지 C2블록의 경우 중흥 계열사가 공급예정가인 5,644억원을 크게 웃돈 7,500억원에 낙찰받기도 했습니다.

 

부동산개발업계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분양성이 좋다"며 "지난 2003~2005년 활황기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신규분양시장의 회복세를 타고 디벨로퍼 붐이 다시 살아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