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투자자

금감원 펀드 신상품 개발 적극 지원 2012-01-31 아시아투데이

Bonjour Kwon 2012. 2. 3. 10:43

아시아투데이=김문관 기자] 금융감독원(원장 권혁세)이 증시 안정을 위해 대안펀드, 틈새펀드 등의 펀드 신상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31일 금감원의 올해 감독방향 자료에 따르면 당국은 자본시장 안정을 위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개인의 단기 직접투자를 장기 간접투자(펀드)로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장기세제혜택 펀드 외에 전통적 펀드와 대비되는 대안펀드, 틈새펀드 등 경쟁력 있는 신상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대안펀드는 주식, 채권 등의 전통적인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 이외에 자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사모펀드, 헤지펀드, 부동산펀드 등의 상품을 말한다. 

틈새펀드는 기존의 주식형펀드 위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운용해 수익을 내는 펀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펀드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펀드 독립판매인(IFA) 제도의 외국 운영실태를 점검해 국내 펀시장에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펀드의 외국 진출을 위해 외국정부와 펀드상호인증을 통한 국가간 펀드 교차판매 방안도 연구된다. 

또 작년 말 출범한 헤지펀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 프라임브로커 등 헤지펀드 시장 참여자를 중심으로 `헤지펀드 실무 TF(태스크포스)'가 운영된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외국 헤지펀드의 성장과정과 운용실태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벤치마킹을 통해 시장경쟁을 촉진하는 한편 외국 헤지펀드 운용사의 국내 진출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투자회사의 윤리ㆍ준법경영 강화를 위해 상품을 거래할 때 계열사에 지나치게 편익을 제공하는 행위나 대주주와 관련된 부당거래행위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상장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상대로 공시에 대한 준법의식을 높이기 위해 준법교육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대주주가 전문 작전세력, 사채업자 등과 결탁해 시세를 조종하는 행위도 엄중히 조치하기로 했다.

횡령ㆍ배임 발생기업이나 우회상장기업 등 분식 위험이 큰 기업에는 감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부실 감사인과 분식회계 실질책임자에 대한 제재 강화 방안이 병행 추진된다.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이 금융투자상품을 거래할 때 준수해야 하는 신고의무 등 법규준수 여부도 점검 대상이다.

정치테마주 단속도 강화한다.

올해 금감원의 불공정거래 행위 집중 조사 대상은 시장 테마주와 경영진ㆍ대주주가 연루된 부정거래다. 

금감원은 정치, 바이오, 자원개발 등 시장 테마주에 편승한 불공정거래 행위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집중 점검을 실시한 뒤 필요할 경우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