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 브랜드인덱스)

패션업계의 新 화두 ‘클릭 앤 모타르’.브랜드 차별화로 ‘스타일난다’·‘팬콧’·‘무신사’·‘젠틀몬스터’ 등 급부상.

Bonjour Kwon 2015. 5. 29. 08:08

[기획조명]

2015.04.17

 

▲ 온라인 쇼핑몰로 시작된 '스타일난다'는 국내 백화점 입점을 비롯해 해외에도 1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뷰티 라인도 출시했다. 사진은 스타일난다 태국 방콕점. [사진=스타일난다]

 

인터넷·스마트폰의 발달과 소비자 중심의 패션환경 변화…온·오프라인 경계 허문 패션시장

브랜드 차별화로 ‘스타일난다’·‘팬콧’·‘무신사’·‘젠틀몬스터’ 등 급부상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패션업계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하루 이틀 사이 신상품들이 쏟아져나오는가 하면 새로운 패션 브랜드가 런칭되기가 무섭게 이내 사라지기도 한다. 제아무리 개성과 차별화 된 디자인 아이템을 내세운다 하더라도 소비자의 마음과 반응을 얻지 못하면 결국 빛을 발하기도 전에 조용히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쇼핑 ‘공간’도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추세다. 

 

 

1990년 후반 SPA 등장하며 패션업계 지각변동

 

국내 의류산업의 성숙기는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가두점과 백화점 위주로 규모가 확대되던 것이 기존 대리점보다 넓은 매장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는 ‘리테일형’ 전문점도 새롭게 등장하던 시기였다.

 

논노, 나산, 대현, 신원 등과 같은 중견 패션 전문업체가 서울 명동을 중심으로 새로운 패션전문점을 시도했다가 기존 백화점과의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결국 경쟁력을 잃었다. 그러다 1990년 후반 SPA(미국 브랜드 ‘갭’이 1986년에 선보인 사업모델로 의류기획∙디자인, 생산∙제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제조회사가 맡는 의류 전문점을 말한다.)가 국내에 등장하면서 패션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지오다노가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한 리테일형 비즈니스를 시작, 기존의 ‘선 제조-후 자사 판매망을 통해 영업활동을 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판매점포를 중심으로 상품 기획을 시도했다. 

 

 

유통이 주도하던 2000년대 패션시장

 

 

이후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단순한 유통구조에서 유통이 패션시장 전반을 주도하게 되었다. 백화점, 대형마트, 아울렛,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형성하게 되었으며, 패션기업들은 브랜드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는 경향을 보였다.

 

패션에 전문적인 유통이 결합되면서 패션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됐다. 여기에 2000년대 후반, ‘소비자 중심’에 집중했다. 향후 고객, 지식, 정보를 기반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제품, 브랜드, 판매 채널 등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본격적으로 변화하게 된 것이다.

 

 

 

자료 :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스타일난다’·‘나인걸’ 등 오프라인으로 시장 확장하며 성공 잇따라

 

2000년대 들어서면서는 온라인 쇼핑몰들이 오프라인으로 앞다퉈 진출하는 붐이 일기 시작했다. 온라인 쇼핑몰을 기반으로 성장해 백화점, 가두점 등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며 제도권으로 편입된 것이다.

 

대표적으로 ▲2008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해 2013년 677억원의 매출을 올린 ‘스타일난다’ ▲최초 백화점 팝업스토어로 시작해 정규 매장 월 2억 매출을 달성한  ‘나인걸’ ▲캐릭터 캐주얼 ‘팬콧’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 ▲아이웨어 전문 ‘젠틀몬스터’ 등이 온라인을 기점으로 오프라인까지 확장해 성공한 사례들이다.

 

 

온라인 기반으로 오프라인 확산에 성공한 ‘클릭 앤 모타르’의 등장 

 

 

온라인을 기점으로 오프라인까지 확산에 성공한 이런 기업들을 일컬어 ‘클릭 앤 모타르(Click and mortar)’기업이라 불리운다. 전통적인 형태의 기업을 의미하는 ‘브릭 앤 모타르’(brick and mortar : 벽돌과 모래반죽) 즉, ‘공장이나 매장처럼 물리적 실체를 가진 제조업’과는 대비되는 ‘인터넷 기반의 리테일기업’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이러한 기업들은 다른 산업 환경에서 다른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접근해 온 것을 알 수 있다.

 

패션시장의 흐름에 앞서, 역사적인 흐름을 무시할 수 없다. 1990년대 PC의 등장과 2000년대 인터넷의 보급으로 본격적으로 온라인 시대가 개막되면서 디지털 산업이 성장했다. 이로써 오프라인 사업은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그러나 또 다시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온라인이 오프라인의 대체재를 넘어 보완재가 되었고, 결국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시장과 기업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2010년대로 진입하며 이러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융합인 이른바 ‘O2O’(Online to Offline)  경향은 더욱 빠르게 진화해 온라인 기업이 오프라인으로 직접 진출해 성공하는 사례가 도출되며, 기존 오프라인 기업이 IT 기술 혁신을 통해 온라인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과 균형을 이루게 되었다.

 

이에 최근 국내 패션업계에서도 온라인에서 성장한 패션기업들이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면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빅3 백화점, 동대문 두타(Doota)와 롯데피트인(Fitin) 등에 입점하면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클릭 앤 모타르’ 기업들의 성공 비결

 

 

앞서 언급한 성공 사례의 기업들은 평균 1억원 안팎의 자본금으로 법인을 설립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는 불과 20년 전 패션시장에서 사업을 하려면 평균 34억원이 필요했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또 법인을 설립한 시기도 2006~2011년 사이로, 채 10년이 안 된 짧은 기간 동안 급성장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기업 설립자들의 평균 연령대도 30대 초반으로 ‘밀레니얼 세대’(1980~2004년 사이 출생해 모바일, SNS 를 활발히 사용하고 럭셔리보다는 가치에 민감한 세대)에 라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패션업계 전문가들은 이들이 비교적 적은 자본금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온라인과 모바일로 인한 큰 파급력과 더불어 최근 패션 소비자들의 특징을 잘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남들과 달라!” 차별화 전략이 통한 브랜드들

 

이처럼 새로운 패션트렌드인 ‘클릭 앤 모타르’ 기업들은 인터넷과 모바일의 확산, 소비자 중심으로의 변화 등 두 가지 환경적 요소와 함께 각 브랜드만의 차별화 전략이 통했다.

 

▲스타일난다: 2005년 온라인을 통해 문을 연 스타일난다(대표 김소희)는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잘 만드는 곳에서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 제품을 만드는 방식을 택하면서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성공한 경우다. 최근에는 의류와 코스메틱 라인을 한 매장 안에 구성하면서 입점하는 오프라인 매장마다 기록적인 반응을 얻어내고 있으며, 한류 마케팅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해 홍콩, 중국, 싱가폴, 태국 등 해외에 1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팬콧: 팬콧을 운영하는 브랜드인덱스 김민식 사장은 ‘발상의 전환’과 ‘속도의 경쟁’에서 남다른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데, 이는 그 동안 온라인에서 쌓아 온 데이터베이스를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 이러한 새로운 비즈니스 역량을 근거로 ‘스놉’, ‘크리틱’, ‘팬콧키즈’ 등 사업다각화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으며 향후에도 자회사인 ‘스타일인덱스’를 통해 시장성을 파악하고 사업 다각화를 위한 브랜드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무신사: 2009년 온라인 판매대행으로 시작한 무신사는 짧은 기간 안에 젊은 소비자들의 절대적인 호응을 이끌어 낸 기업이다. 오프라인이나 라이프스타일 상품 확장보다는 아직은 온라인과 패션 사업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입점된 신진 디자이너를 지원하기 위해 20억을 투자해 신진 브랜드를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최근 밝혔으며 서울 상봉동에 3300㎡ 규모의 물류창고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매입->보관->주문->출고’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 방식으로 정비해 재고 관리와 물량을 기획하고 출고하는 시점간 적중률을 높일 수 있으며, 월별 및 시즌 기획, 프로모션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차기 사업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젠틀몬스터: 젠틀몬스터를 전개하는 스눕바이 김한국 대표는 브랜드가 전무하던 제조업 기반의 아이웨어 시장에서 브랜드로 승부하며 성공한 경우로, ‘브랜딩’을 위해 5 가지 즉 상품, 공간, 스타일링, 문화, 기술을 고려했으며 탄탄한 상품 기획력과 스타마케팅을 바탕으로 성장한 사례로 꼽힌다.

 

패션협회 관계자는 “비록 브랜드마다 다른 성장배경을 가지고는 있지만, 결국 경쟁이 치열한 지금의 패션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온라인이라는 ‘플랫폼’에서 각 브랜드가 가진 강점을 부각해 차별화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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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코스메틱=김경민 인턴기자] 팝 캐쥬얼 브랜드 팬콧 키즈(PANCOAT KIDS)에서 팬콧의 캐릭터가 돋보이는 남녀 아동을 위한 래쉬가드 스윔웨어를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하는 키즈용 래쉬가드 스윔웨어는 팬콧 키즈에서 2015 뉴 시즌을 맞아 출시된 여름 제품이다. 상의, 하의, 모자가 세트로 구성되었으며, 폴리우레탄 소재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또한 스윔웨어를 위한 투명백이 함께 제공돼 깔끔한 수납이 가능하다.

 

특히 여아를 위한 핑키 셋업 스윔웨어는 상,하의 스트라이프 디테일과 프린트 자수처리된 로고로 디자인적 포인트를 줘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남아를 위한 스윔웨어에는 네이비 컬러를 사용, 여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프린트가 더해 포인트를 주었다.

 

팬콧 키즈(PANCOAT KIDS)의 신제품은 전국 팬콧 매장과 온라인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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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15.05.27  

 

   

▲ 사진제공=팬콧

 

팬콧이 걸그룹 에이핑크와 함께한 고객 사은 팬사인회에서 캐주얼 패션을 선보였다.

   

▲ 사진제공=팬콧

 

팬사인회는 지난 25일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7층에서 진행됐다. 패션 매거진 화보 촬영을 통해 인연을 맺은 걸그룹 에이핑크와 캐주얼 브랜드 팬콧이 고객과 팬들을 위한 사은 이벤트 일환으로 마련해 진행됐다.

   

▲ 사진제공=팬콧

 

이날 에이핑크 멤버들은 스타일리시하면서 스포티한 캐주얼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각각 개성에 맞게 팝라쿤, 팝이글, 팝훈트, 팝불, 팝도기 등 팬콧의 대표 캐릭터 티셔츠로 트렌디한 캐주얼 스타일을 뽐냈다.

   

▲ 사진제공=팬콧

 

이날 멤버들이 착용한 의상은 실제로 팬콧 광고 화보 촬영 때 착용한 아이템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