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동향>**********/LG 상사

검은 황금' 찾는 LG상사의 변신

Bonjour Kwon 2015. 6. 7. 15:37

2013.06.25 16:14

 

▲ 인도네시아 MPP 유연탄 광산의 모습./LG상사 제공

무역 사업을 주력으로 하던 종합상사 업체들이 자원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LG상사 역시 자원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LG상사 (38,850원▼ 650 -1.65%)는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동부 깔리만탄주(州)에 있는 감(GAM) 유연탄광의 운영권을 인수했다. 감 광산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12배가 넘는 106㎢에 이르는 노천 광산으로, 매장량이 5억톤에 이른다. 우리나라가 5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신흥국의 석탄 수요가 늘어나며 석탄이 '검은 황금'으로 주목 받고 있다. LG상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유연탄 광산 2곳을 직접 운영하며 인도네시아 내 메이저급 석탄 공급자로 도약했다.

 

LG상사는 현재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동, 중앙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중남미 등 14개국에서 30여 개의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상사 중 최대 규모다. 석탄 외에도 LG상사 프로젝트의 광종(鑛種)은 석유, 천연가스, 동, 아연, 리튬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중남미는 LG상사 석유개발사업의 핵심 지역이다.

 

▲ 오만 웨스트부카 유전 플랫폼의 모습./LG상사 제공

LG상사는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석유개발회사 지오파크의 자회사인 지오파크콜롬비아 지분 20%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콜롬비아에 10개의 석유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LG상사는 앞으로 자원개발을 비롯해 물류 인프라 구축 등 연관분야에 진출해 중남미 지역 전체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LG상사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팜오일 등 친환경 자원 사업에도 주목하고 있다. LG상사는 지난 2009년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 스까다우군(郡)에서 1만6000헥타르의 팜농장을 확보했다. 팜오일은 팜나무 열매에서 추출되는 식물성 기름으로, 바이오디젤의 원료로 사용된다.

 

LG상사 관계자는 "앞으로 기존 프로젝트의 생산 규모를 늘리고 유망 지역에 투자해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상사는 올해 중국 완투고 유연탄 광산의 생산량을 기존 550만톤에서 600만톤으로 확대하고, 오만 8광구의 원유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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