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동향>**********/LG 상사

종합상사변신중…무역 대신 자원개발·프로젝트에 집중 대우인터, ‘종합사업회사’ 비전. LG상사, 자원사업 신규투자 꾸준히 늘려.IPP (민자발전등).

Bonjour Kwon 2015. 1. 7. 07:32

2015-01-06

 

대우인터내셔널은 국내 대륙붕 6-1 남부광구 내 위치한 고래 D 가스전 후보지역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우인터내셔널 제공

 

 

올해 종합상사들이 과거 주력이었던 무역 외에도 프로젝트·자원개발 등 다양한 사업의 강화를 지속하며 변신의 속도를 높여나갈 전망이다.

 

과거 종합상사는 모그룹의 수출을 책임지면서 사실상의 지주회사 역할을 했지만 외환위기 이후 제조사들이 직접 해외 수출에 나서면서 생존을 위협받게 됐다.

 

모그룹이 해체된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러한 위협에 가장 먼저 노출됐고, 이에 따라 트레이딩 외의 신성장동력으로 자원개발을 적극 추진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미얀마 가스전 개발에 성공한 대우인터내셔널은 일일 가스생산량 5억입방피트를 달성하면서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동광산 사업, 동해 대륙붕 가스개발 사업, 캐나다 타이트오일 가스개발 사업 등 새로운 자원개발 사업도 적극 추진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올해 창립 이래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석유·가스, 광물, IPP(민자발전)·인프라, 식량, 자동차부품, 에너지강재 등 6개 분야를 핵심 사업 분야로 설정했다.

 

특히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은 기존 트레이딩 위주의 ‘종합상사’에서 ‘종합사업회사’로의 환골탈태를 선언한 상태다.

 

LG상사는 올해 ‘더 웨이 포워드(The Way Forward)’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자원개발과 프로젝트 사업 영역을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먼저 자원 사업에서는 광산·광구 등 기존 자산에 대한 운영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 제고에 나서는 한편 신규 투자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남미와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석유 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석탄 발전소 및 물류 인프라 투자를 통한 판매 기반 강화에도 나선다.

 

프로젝트 사업과 관련해서는 투르크메니스탄·오만에 이어 미얀마를 신규 전략 국가로 선정하고 국가개발형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프로젝트 사업은 석탄 및 가스발전, 화학플랜트 등의 자원 연계 분야로 진출해 자원개발과 산업재 트레이딩 사업과의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적극적으로 시장에 나온 매물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국내 렌터카 업계 1위의 KT렌탈 인수전에 뛰어들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미 렌터카 사업을 벌이고 있는 SK네트웍스는 KT렌탈 인수하게 되면 주유소, 스피드메이트 등 기존 자동차 관련 사업들과의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도 지난 연말 내부적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각 사업부문의 효율성 확보하는 한편 트레이딩 이외의 종합프로젝트 사업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상사 매출에서 트레이딩이 여전히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지만 수익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며 “트레이딩 사업만으로는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