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 2015-06-08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
중국증시 과열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주식 투자비중을 줄이고 채권 등 다양한 자산을 섞은 짬뽕펀드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투자전략도 다양하다. 단순한 상장주식 투자를 넘어 IPO(기업공개)에 참여하는 등 틈새 투자로 수익률을 높이는 것들도 많아 인기다. ☞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자산운용은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중국본토의 공모주에 투자하는 흥국차이나플러스 펀드를 선보였는데, 출시 2주만에 위안화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 할당량 한도 2000억원을 모두 소진하며 완판됐다. 이후 추가로 RQFII를 받아 현재 설정액은 2900억원에 달한다.
이 펀드는 자산의 60% 가량은 중국본토 우량채권에 투자하고 중국 공모주에 20%를 투자한다. 나머지는 국내 공모주 등 시장상황에 따라 운용해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낸다. 이달부터는 중국의 IPO 시장에 본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흥국운용 관계자는 “중국핵전을 포함해 이달에만 중국 23개 기업이 IPO를 진행하는만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KTB자산운용은 중국기업의 IPO와 우량채권을 비롯해 전환사채(CB)에도 투자하는 KTB중국플러스찬스 펀드 판매에 들어갔다. 이 펀드도 공모금액 1000억원 이상의 우량한 국내 공모주도 동시에 투자한다. 앞서 KTB자산운용은 국내 채권과 공모주에 투자하는 플러스찬스 펀드와 CB 등에 투자하는 메자닌 펀드도 높은 성과를 거둬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펀드 출시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KTB운용 관계자는 “2007년과 지난해처럼 주식시장의 상승국면에서는 CB 투자를 통해 큰 수익을 시현할 수 있다”며 “중국시장의 개혁·개방정책으로 CB 투자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동부자산운용도 이달 안에 중국 IPO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중국 IPO 투자는 중국현지운용사인 풀골자산운용에 위탁하고 국내 IPO 관련 주식도 편입할 예정이다.
중국 CB투자에 투자하는 펀드는 이미 지난 3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신한BNPP중국본토RQFII전환사채 펀드는 출시한지 약 두 달만에 244억원을 모았다. 신한BNPP운용은 조만간 중국본토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하는 중국본토MMF재간접 펀드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중국본토MMF의 수익률은 연 4.0% 수준으로 수익률로 중국MMF는 중국 감독 당국의 엄격한 MMF 규제로 부실화 위험도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짬뽕펀드’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시장에서 중국증시 과열우려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다 실물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해 추가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실물 경제 지표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주가와 펀더멘털 간 괴리가 커졌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그는 또한 “중국 성장률은 올해 1분기 7.0%에 이어 2분기엔 6%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증시의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90%를 웃돌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하면 폭락장에서 투매 물량이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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