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7월1일 오전 5시26분
한일시멘트가 서울 역삼동에 있는 본사 사옥(우덕빌딩)을 현대해상화재보험과 NH손해보험에 매각했다. 한일시멘트는 사옥 매각대금을 동양시멘트 인수전을 위한 실탄으로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NH손보는 지난달 말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49호’를 통해 한일시멘트 사옥을 매입했다. 이들 회사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에 약 1400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건물을 인수했다. 이 건물은 ‘세일앤드리스백(건물을 매각한 뒤 임차하는 것)’ 형식으로 한일시멘트가 5년간 임차하기로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일시멘트가 동양시멘트 인수전을 앞두고 현금 확보를 위해 사옥을 매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2위인 한일시멘트는 아세아시멘트와 컨소시엄을 꾸려 동양시멘트 인수전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