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투자액 3.4조, 전년보다 2311억원 증가… 해외 토지와 리츠주식 매입에도 손 대
시장 침체라는 악재 속에서도 지난 한해 동안 부동산 펀드의 움직임은 활발했다. 총 투자금액과 투자영역 모두 늘어난 것.
해외 부동산은 물론 최근에는 아파트 사업에까지 손을 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새로 설정된 부동산 펀드는 총 73개, 투자액은 3조41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대비 출시 펀드 수는 22개 줄었지만 설정액은 2311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두드러진 부동산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투자처 다양화’다.
오피스빌딩 매입 등 몇 개 영역에 국한돼 있던 부동산 펀드의 활동범위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가장 큰 변화는 아파트 사업을 투자처로 삼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아파트 개발사업 투자 설정액은 3900억원이었다. 지금까지 매년 평균이 1000억원 미만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증가한 수치다.
서울 독산동에 지어지고 있는 롯데캐슬과 경북 안동시에 들어서고 있는 안동 웅진스타클래스 등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대신 부동산 펀드를 통해 사업자금을 도입한 대표적인 사업장이다.
분양 훈풍이 불고 있는 세종시의 아파트 개발사업에도 20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선종필 이웰부동산투자자문회사 대표는 “투자처 다변화를 고민 중인 부동산 펀드와 PF대출 위험을 감소시키고자 하는 건설사의 이해가 맞물려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부동산경매 낙찰 물건이나 골프장 투자 펀드도 등장했다.
지지자산운용이 출시한 ‘지지 사모경매 부동산투자신탁2’와 하이자산운용이 설정한 ‘하이 보보스사무 부동산투자신탁1’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지지 사모경매 부동산투자신탁2는 경·공매를 통해 취득한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다.
하이 보보스사무 부동산투자신탁1은 골프장에 투자하고 있다. 이 상품은 하이자산운용 대체투자팀이 추진하고 있는 특별자산펀드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아울러 해외 부동산 시장에도 손길을 뻗쳐 활동영역을 확대했다.
2010년 1885억원이었던 해외 부동산 투자금이 지난해에는 2배 이상 증가한 4115억원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실물자산과 PF사업에 그쳤던 투자범위도 토지와 리츠주식 매입 등으로 늘어났다.
부동산 자산관리업체 SIPM 측은 “금융위기 후 위축됐던 해외 부동산 투자가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력적인 국내 투자처가 점점 감소하고 리스크가 큰 투자를 꺼리는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길을 돌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최남영기자 hinews@
〈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해외 부동산은 물론 최근에는 아파트 사업에까지 손을 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새로 설정된 부동산 펀드는 총 73개, 투자액은 3조41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대비 출시 펀드 수는 22개 줄었지만 설정액은 2311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두드러진 부동산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투자처 다양화’다.
오피스빌딩 매입 등 몇 개 영역에 국한돼 있던 부동산 펀드의 활동범위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가장 큰 변화는 아파트 사업을 투자처로 삼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아파트 개발사업 투자 설정액은 3900억원이었다. 지금까지 매년 평균이 1000억원 미만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증가한 수치다.
서울 독산동에 지어지고 있는 롯데캐슬과 경북 안동시에 들어서고 있는 안동 웅진스타클래스 등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대신 부동산 펀드를 통해 사업자금을 도입한 대표적인 사업장이다.
분양 훈풍이 불고 있는 세종시의 아파트 개발사업에도 20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선종필 이웰부동산투자자문회사 대표는 “투자처 다변화를 고민 중인 부동산 펀드와 PF대출 위험을 감소시키고자 하는 건설사의 이해가 맞물려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부동산경매 낙찰 물건이나 골프장 투자 펀드도 등장했다.
지지자산운용이 출시한 ‘지지 사모경매 부동산투자신탁2’와 하이자산운용이 설정한 ‘하이 보보스사무 부동산투자신탁1’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지지 사모경매 부동산투자신탁2는 경·공매를 통해 취득한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다.
하이 보보스사무 부동산투자신탁1은 골프장에 투자하고 있다. 이 상품은 하이자산운용 대체투자팀이 추진하고 있는 특별자산펀드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아울러 해외 부동산 시장에도 손길을 뻗쳐 활동영역을 확대했다.
2010년 1885억원이었던 해외 부동산 투자금이 지난해에는 2배 이상 증가한 4115억원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실물자산과 PF사업에 그쳤던 투자범위도 토지와 리츠주식 매입 등으로 늘어났다.
부동산 자산관리업체 SIPM 측은 “금융위기 후 위축됐던 해외 부동산 투자가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력적인 국내 투자처가 점점 감소하고 리스크가 큰 투자를 꺼리는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길을 돌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최남영기자 hinews@
〈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부동산펀드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대형부도안펒드.리츠' 연 5~13% 안정적 수익률 보장 2012.02.12 서경 (0) | 2012.02.14 |
---|---|
2.8조 부동산펀드 만기, '오피스 매물' 쏟아진다2012.02.09 머니투데이 (0) | 2012.02.09 |
최창훈 사장 “국내 오피스빌딩 한계…호텔·해외부동산 투자 늘릴 것” 2012-02-09 건설경제 (0) | 2012.02.09 |
부동산 '큰손' 아센다스, 오피스빌딩 3개 '통매각'2012.02.09 머니투데이 (0) | 2012.02.09 |
돈몰리는 부동산펀드, 빛과 그림자 2012-02-02 sbs cnbc (0) | 2012.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