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PL 투자

전국 신규주택시장 훈풍.지자체+건설사 ’지역특성화.금융기관이 사업주체로 참여하는 NPL 사업장.아파트공동구매인 지역주택조합등확산

Bonjour Kwon 2015. 7. 2. 20:27

2015-07-01

 농협은행, SK건설과 영통ㆍ화성 등 NPL로 재진행…산업은행, 화성시 반월동 NPL 성공

 

지역주택조합 개발도 서울 사당, 길음, 충남 서산 등서 잇달아

배곧 지역특성화 서울대 유치 등 훈풍

 

 전국적으로 신규주택 공급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전통적인 개발사업의 시행주체인 시행, 시공사 외에 다양한 공급주체가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지자체와 민간건설사가 함께 추진하는 ‘지역특성화사업’을 비롯, 금융기관이 사업주체로 참여하는 ‘NPL 현장’, 아파트 공동구매로 불리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등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30일 건설 및 분양업계,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지자체가 부지를 싸게 제공하고 건설사는 신규주택을 분양하는등 지역특성화사업이 배곧 등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자체와 민간건설사가 공동 추진하는 골자의 배곧 지역특성화사업의 경우 지난 2013년 4월 지역특성화사업 추진을 위한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이후 한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한라는 배곧에 서울대 유치 등 개발호재를 적극 유인하는등 지자체와 사업달성을 위해 투자를 집중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한라비발디 캠퍼스 1차 공급에 이어 최근 특별계획구역 C4블록에서 2차 공급에 나선 상황이다. 연말까지 3차 공급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신규주택 사업에 NPL(Non Performing Loan) 사업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NPL사업장은 지금까지 자금조달을 지원했던 금융기관이 대주단ㆍ시공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사업주체로 개입하는 곳.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지나 시공사의 법정관리, 워크아웃 등으로 부실채권화된 사업장에 대해 은행이 직접 인ㆍ허가 재진행과 추가자금 투입을 통해 정상화시킨뒤 분양에 나서는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은 부실PF사업장을 대부분 매각했지만 최근엔 주택시장 활기를 타고 NPL 정상화 사업지가 증가하는 추세다.

 

 NH농협은행의 경우 SK건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영통 SK 뷰를 NPL로 재진행한 바 있다. NH농협의 첫 정상화 사업지로 분양도 성공적으로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 11월 공급한 화성시 반월동 e편한세상 화성도 KDB산업은행의 자체 정상화 사업지다. 2개월만에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된다.

 

 NH농협은 영통 SK 뷰의 분양성공에 이어 화성 기산2지구 신동탄 SK뷰파크 2차를 NPL로 재진행 중이다. 이 곳은 당초 임광토건의 회생절차 진행으로 부실화돼 사업이 중단됐다. NH농협은행이 사업장의 입지여건과 시장조사를 실시해 우수한 사업장으로 분류, 시공사 교체와 추가자금 지원 등으로 정상화해 공급에 나선 상황이다. 지상 24층 14개동 1196가구 규모다.

 

 이밖에도 지역주택조합 형태의 주택개발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개발은 지역민들이 조합을 결성해 부지를 매입하고 건설사를 선정한 뒤 시공하는 골자다. 20인 이상이 주택건설 예정지의 80% 이상 토지사용승낙서를 확보하면 추진할 수 있다.

 

 다만 토지매입이 원활치 않거나 사업지연 또는 실패할 경우 조합원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최근 부동산시장 활성화되면서 사업지가 속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 서울 사당, 길음, 충남 서산 등에서 잇달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NPL사업지와 지역특성화사업 등이 늘고 있다는 것은 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는 대표적 잣대가 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분양시장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이 같은 다양한 사업방식은 보다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우병기자 mjver@